보건의료 공급체계 혁신으로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일자리 늘려야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관점에서 보건의료 공급 체계를 혁신하고 이에 따라 보건의료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소비자권익포럼, 보건의료산업학회와 공동으로 '보건의료 공급체계 혁신과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그에 맞춰 의료 공급자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환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가계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방송에서 하루 종일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할 만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시대다"며 "소비자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공급자는 이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학문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는 있어도 막상 현장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2019.02.25
오진 구속 의사 3인 중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 의사 대법원 간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오진 구속 의사 3인 중 응급의학과 의사와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에 대한 상고심이 대법원에서 이뤄진다. 22일 해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항소심 선고에 불복해 상고를 결정했다. 또한 검찰은 횡격막 탈장 증상의 어린이를 변비로 오진한 의사 3인 중 무죄를 받은 응급의학과 의사에 대한 판결에 상고를 결정했다. 상고는 항소심의 판결 즉 제2심 판결에 대한 불복신청이다. 다만 당시 전공의였던 가정의학과 의사는 대법원으로 가지 않고 항소심 선고로 확정됐다. 지난 1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은 원심을 파기 환송하고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는 금고 1년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40시간, 가정의학과 전공의에게는 금고 1년과 집행유예 3년 등을 선고했다. 앞서 이들에 대한 1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주의의무 위반으로 금고 1년6개월, 응급의학 2019.02.22
"선생님께서는 의료제도와 현안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선생님께서는 평소 의료제도와 현안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최근 횡격막탈장 소아 사망 관련 의사 법정구속과 실형선고, 이대목동 신생아 중환자실 사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살해 사건, 응급의학과 의사 과로사와 대학병원 전공의 과로사 논란 등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대한의사협회는 모바일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의료제도 현안에 대한 인식과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 필요성, 적절한 투쟁 방법, 투쟁 참여 여부 등 대한 질문을 포함해 23문항으로 이뤄졌다. 의협은 "지금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각종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의사의 소신진료는 위축되고 환자가 자유롭게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는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은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인의 과도한 업무량, 통제일변도의 법적·행정적 압박 속에서 의료기관의 생존은 물론 기본적인 환자의 안전마저 확보하기 어려 2019.02.22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개원으로 외래환자 진료 편의성 높인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서울대병원은 21일 그동안 별개 건물로 떨어져 있던 서울대병원 본관, 암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등 4개 병원 건물을 잇는 '대한 외래'를 개원 한다고 밝혔다. 대한 외래는 지난 2015년 말 건립공사를 착수한 이래 최근 완공 후 마지막 점검 중이다. 대한 외래는 오는 25일부터 진료과별로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대한 외래는 지상 1층에서 지하 6층에 이르는 연면적 약 4만7000㎡ 규모로 각 진료과의 기존 면적보다 1.2~1.7배 늘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 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등이 배치 됐다. 지하 4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이다. 대한 외래는 입원실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마련 됐다. 그동안 서울대병원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던 혼잡도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각종 최첨단 외래진료 시스템도 도입 된다. 특히 외래 진료 절차에서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2019.02.21
A대학병원 전공의의 호소 "전공의 500명 휴게시간 보장 안돼…연속 근무가 일상"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전국에 5개 산하병원을 둔 A대학병원이 전공의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휴게시간을 지키지 않고 수련계약서도 교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A대학병원 전공의 제보에 따르면, A대학병원은 수련계약서에 명시된 수련시간 12시간 중 수련적용시간 9시간을 제외한 휴게시간 3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수련병원이 사실상 전공의에게 12시간 연속으로 일을 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 사망에 관한 뉴스를 봤다. 남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24시간 근무를 하면 6시간 휴게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단 한 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런데 서류상으로는 휴게시간을 가진 것으로 처리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공의법 위반이지만 병원은 현장의 전공의에게 주어지지 않는 휴게시간을 서류상 지킨 것으로 처리해 합법으로 위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의 철저한 감독과 처벌이 없으면 전공의법이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 A대학병원 전공의는 "5개 병원에 소 2019.02.19
대전협 "고(故) 신 전공의 실제 당직 근무, 제출된 당직표보다 많은 것은 사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4일 '수련환경 개선 촉구 및 전공의 사망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故) 신 전공의의 과도한 근무 시간 등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측에 문제제기한 허위 당직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전협은 "고(故) 신 전공의 실제 당직 근무, 제출된 당직표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자료에 기재된 '허위 당직표' 표현은 실제 당직표보다 많은 당직 근무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전협은 "최근 길병원 전공의 사망과 관련해 '허위당직표'에만 초점을 둔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고(故) 신 전공의 당직표와 관련해 길병원의 사례는 허위 당직표 작성을 종용했던 일부 수련병원의 사례와는 다르다"며 "길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당직표가 이중으로 작성되지는 않았지만 고(故) 신 전공의가 실제로 당직 근무한 횟수는 제출된 당직표보다 3번 많았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이는 갑작스럽게 결원이 생기거나 상호 간의 당직 일정 2019.02.18
헬스케어 스타트업 3사, '희귀질환 연구 연합체'로 희귀질환 인식 개선 나선다
"희귀질환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환자 여러분 포기하지 마세요. 저희와 함께 원인을 발견하고 건강을 관리하고 적합한 약을 찾으세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 곳이 희귀질환으로 속 끓는 환자들을 위해 뜻을 모았다. 바로 쓰리빌리언(3billion), 휴먼스케이프(Humanscape), 닥터노아 바이오텍(Dr.Noah Biotech)이다. 30대 젊은 대표들이 이끄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3사는 '희귀질환 연구 연합체'를 결성했다. 연합체는 환자의 유전체 진단으로 희귀질환의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건강관리를 도우면서 동시에 치료약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연합체는 '유전에 의한 희귀질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진단부터 약 개발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한다. 희귀질환자들이 희귀질환이 불치병이 아니라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희귀질환 연구 연합체'를 결성한 쓰리빌리언(3billi 2019.02.18
'오진 구속 의사' 전공의가 마주한 의료사고... 젊은 의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지난 2013년 8세 어린이 횡경막 탈장을 변비로 오진한 의사 3인의 항소심 판결이 15일(어제) 선고됐다. 응급의학과 의사는 무죄를,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금고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40시간 명령을 선고 받았다. 오진 구속 의사 3인 중 사고 당시 가정의학과 전공의(현재 가정의학과 전문의)였던 의사 김기영(가명·37)씨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판독 요청을 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메디게이트뉴스는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피고인 중 한 명인 당시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잠실역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 인터뷰는 그가 재판에서 밝히지 않은 사연을 담았다. 흰 가운을 벗은 김씨는 점퍼에 검은색 백팩을 메고 나왔다. 그의 시간이 의료사고가 발생한 당시에 멈춰 있는 탓일까. 항소심 첫 공판에서 본 이후 한 달 만에 본 김씨는 또래보다 어려보여 2019.02.16
횡격막 탈장 오진 항소심...응급의료 특수성 이해·전공의 책임은 가중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수원지방법원 제 5형사부는 15일 응급의학의 특수성을 인정해 응급의학과 의사에게는 무죄, 소아과 의사에게는 주의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금고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40시간, 가정의학과 전공의에게는 주의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의료계는 응급의료 특수성을 인정하는 첫 판례를 환영하면서도 수련받는 전공의의 책임은 가중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법원은 이날 횡경막 탈장 8세 어린이를 변비로 오진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의사 3인 사건에 대해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18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금고 2년,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금고 3년, 가정의학과 의사에게 금고 2년을 구형했다. 법원은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응급의학의 특성을 이유로 들었다. 법원은 "응급의학은 급성질환과 외상환자의 최종 진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2019.02.15
의사 3인 구속사건 항소심, 원심 파기하고 응급의학과 의사는 무죄, 소아과 의사는 금고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가정의학과 전공의는 금고 1년 집행유예 3년 선고(1보)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수원지방법원 제 5형사부는 15일 횡경막 탈장 8세 어린이를 변비로 오진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의사 3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죄, 소아과 의사에게는 금고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40시간, 가정의학과 전공의에게는 금고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18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금고 2년,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금고 3년, 가정의학과 의사에게 금고 2년을 구형했다. 구속된 의사 3인은 지난해 10월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1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금고 1년6개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공의는 금고 1년을 선고 받았다. 구속된 의사 3인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29일 유족 측과 합의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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