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친화적' 학술행사?
획일적이고 내실 없는 운영으로 참가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각종 학술대회. 이런 학술 대회도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었나 보다. 다음 달(10월) 1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APHRS, The 9th Asia Pacific Heart Rhythm Society Scientific Session)는 기존 학회와는 다른 세션들이 선보인다. 국내에서만 벌써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 행사는 'Sharing, Inspiring, and Blooming'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정맥 분야에 관심 있는 국내외 의료진 및 전문가들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진료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는 취지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부정맥 전문가와 일반 의사들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 세션들이다.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장인 김영훈 교수(고려대 안암병원)는 학술 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Help me, master!'란 세션에 2016.09.23
사무장병원 자수, 그러나 면허취소
A원장의 첫 번째 실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지 않는 의료법. 의사 신변을 바꿀 정도의 중요한 결정은 대부분 이 법에 근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의사는 문제가 닥쳐야 의료법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A원장 역시 그런 경우다. 자신처럼 의사였던 친척 B씨와 함께 수도권에서 의원을 경영하던 A원장. 어느 날 그는 지인 C씨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C씨는 제약회사에 다닐 때부터 A원장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한 지방 병원의 총괄이사를 맡고 있었다. 당시 한 경매에서 아내 명의로 지방 병원을 낙찰받았던 C씨는 의료기관을 경영하기 위해 의료법인을 세우려 했다. C씨는 A원장과 B씨에게 낙찰받은 병원에서 근무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조건을 덧붙였다. 바로 의사면허 대여였다. 그는 의료법인이 완성되기 전부터 병원을 경영하고자, A원장에게 면허 대여를 제안했다. A원장은 3개월 안에 법인이 완성된다는 C씨의 말을 믿고, B씨와 상의 후 B씨의 면허를 대여해주기로 한다. 자신 의원을 폐원한 A원장은 B 2016.09.21
만성질환 관리 1870개 의원 확정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질환 관리 시범사업' 참여할 동네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1,930개소(복지부: 763개소, 의협: 1,167개소)가 이번 사업에 공모했으며, 공동 선정기준을 적용해 심사한 결과 1,870개 동네의원이 선정됐다. 탈락한 60개 동네의원은 진료실적기준('15.04 ~ '16.03)으로 월 평균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를 20명 미만 진료한 의원이다. 시범사업 관리환자수는 의료기관당 최대 100명까지 인정하며, 시범사업기관 등록 이후 3개월 평균 관리환자가 10명 미만인 경우 의·정 TF에서 시범사업기관 지속 여부를 재검토한다. 시범사업은 26일부터 시스템 오픈과 함께 시작하며, 이후 환자등록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참여 환자는 매주 의사에게 'M 건강보험' 모바일앱 및 '건강 iN'웹페이지(hi.nhis.or.kr)를 통해 혈압·혈당 수치를 전송하고, SMS 등으로 월 2회 이상 피드백 서비스를 받고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까지 받을 수 있 2016.09.09
언제부터 원장 취임식을 호텔에서?
두 병원이 약속이라도 한 걸까? 혹은 자존심 대결인지도 모르겠다. 두 달 간격을 두고 이어진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의 신임 원장 기자간담회. 두 병원 간담회 장소는 '이례적으로' 호텔이었다. 선수를 친 건 서울대병원이다. 병원 측은 지난 7월 5일 신임 원장 기자간담회를 광화문 인근 P호텔에서 열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포함해 산하 4대 병원장이 모두 참석한 이 날 간담회는, 같은 행사가 두 번째 반복되는 상황이었다. 일간지 기자만을 초청한 간담회를 같은 호텔에서 이미 마쳤던 서울대병원은, 전문지 기자만 따로 모아 2주째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저녁쯤 간담회 공식 행사가 끝나자 기자에게 중화요리 코스가 제공됐고, 행사에 참여한 교수들은 기자 테이블에 끼워 앉아 미리 준비한 양주를 돌리며 분위기를 얼큰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 담당자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호텔에서 열었던 적은 그동안 본적이 없다고. 취임식 간담회가 그렇듯 딱히 쓸 만한 기삿거리가 없던 2016.09.07
연세의료원 "의료복합 클러스터 실현"
연세의료원이 '의료복합 클러스터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지난 8월 1일 취임한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기자간담회(6일)에서 "신촌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복합 클러스터를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이 계획은 3단계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이 마스터플랜은 ▲1단계로 의과대학을 이전해 의ㆍ생명 콤플렉스를 모아 교육클러스터를 완성하고 ▲2단계로 현재 의대 부지를 활용해 흩어진 의료 시설을 모은 후 ▲3단계엔 본교가 연결되는 부위에 메디컬 이노베이션 파크라는 산학융복합 클러스터 설립 계획을 담고 있다. 윤 원장은 "(이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까지)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흠 원장은 지난달 기공식을 가졌던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중국 신화진그룹과 50:50으로 합작하는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2019년 완성, 2020년 진료 시작을 목표로 건립된다. 병원 측은 1,000병상 규모로 시작해 3,000병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2016.09.06
비만 사회적비용, 전쟁·흡연과 유사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 기후변화의 2배" 대한비만학회가 비만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문구 중 하나다. 대한비만학회는 올해 2회째를 맞는 국제학술대회,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및 '제4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비만에 관한 다양한 통계를 통해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김현수 대한비만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으면 8개의 암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비만은 기존 대사질환뿐만 아니라 암과의 관련성이 밝혀지면서, 인류에게 위협적인 위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WHO가 2014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한 해 사회적 부담은 약 2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2.8%에 이른다.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부담 1조 달러의 2배인 셈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스마엘 누어 아시아-오 2016.09.02
새로운 '월 1회 조현병 주사' 출시
월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유지되는 새로운 조현병 치료 주사제가 출시됐다. 한국오츠카제약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조현병 주사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리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성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국내 조현병 환자 50만명 중 전체 20% 남짓인 10만명 정도만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환자의 사회적 기능회복과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약물 순응도가 중요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조현병 환자는 재발이 반복될수록 약물 순응도가 점점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특징 때문에 재발 자체가 적게 일어나는 게 매우 중요해, 순응도가 다른 질환보다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배치운 교수는 "조현병은 재발이 더할수록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치료가 어려워져 약을 먹어도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재발이 일어날수록) 환자의 사회적 기능도 떨 2016.09.01
셀트리온, 전문의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셀트리온이 전문의를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본격적인 모집에 나섰다. 셀트리온이 업계 최초로 시작하는 파트타임 인턴십 프로그램은 전문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전임의 과정을 1년 이상 수료한 자(전임의 2년차 가능)를 대상으로 한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의사는 병원 업무와 병행할 수 있도록 월 4시간씩 5개월 간 전화나 e-mail을 활용해 재택근무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텁십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전문의는 ▲셀트리온 직원 대상으로 질환 교육 진행 ▲메디컬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최신 논문 치료 경향 분석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5개월 간의 인턴을 마친 의사에게 업무 성과와 본인의 적응 여하에 따라 제약 의사로 일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프로토콜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바이오 제약 산업에 관심이 높은 젊은 의사를 상대로 2016.08.30
의사조차 모르는 외래 진찰료 이야기
2016.08.30
의사 78% "제약사 강연 줄일 것"
김영란법 시행 후,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의사를 만나거나, 강의나 기고를 의사에게 요청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의사가 김영란법의 구체적 항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시행 직후 의료계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메디게이트가 지난 11일부터 의사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은 김영란법 시행 후 영업사원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 54%는 영업사원을 만나는 횟수가 "매우 줄거나”(26%), "약간 줄어들 것"(28%)이라고 답했고, 46%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부 강연이나 기고 요청을 받았던 의사 중 78%는 김영란법 시행 후 요청에 응하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고, 의대 교수나 공공기관 의사(A그룹)로 한정할 경우, 41%가 '매우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응답한 전체 의사 중 절반 이상(53%)은 김영란법의 시행 시기를 정확히 알지 못했고, 의대 교수나 공공기관 의사(A그룹) 4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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