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GLP-1 유사체 비만약 등장
향정신성약 위주 기존 비만치료 패러다임 바꿀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향정신성 경구용 의약품 중심이었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호르몬을 기반으로 하는 주사제가 처음으로 등장해, 비만 치료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8일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를 소개했다. 삭센다는 음식 섭취에 반응하여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과 97%가량 유사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로 뇌 특정 부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인다. 7월 식약처로부터 ▲BMI 30 이상 성인 또는 ▲체중 관련 동반 질환(고혈압,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이상지질혈증 등)을 최소 하나 이상 보유한 BMI 27 이상 성인의 체중관리에 있어 저칼로리 식이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승인받았고,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비만을 단순히 체중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