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제조∙구매 총괄 부사장에 이기선 前 대림산업 CPO(최고구매책임자)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장은 1998년 LG전자 해외생산법인관리 담당을 거쳐 2012년 LG CNS CPO를 맡았으며, 2018년부터 대림산업 CPO 겸 외주구매실장을 역임했다. 

씨젠은 이 부사장의 영입을 통해 현재 확대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향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외에도 HPV, 성매개감염증, GI 등 씨젠의 다양한 분자진단 제품의 세계 시장 공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4분기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독감이나 감기 등과 동시 발생하는 트윈데믹 현상이 나타나면서 자사의 동시진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이기선 부사장 영입으로 글로벌 구매 및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려 보다 안정적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약 2조원대인 최대생산 능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5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높은 정확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9월 수출액만 1030억원(약 9300만 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