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08 06:53최종 업데이트 22.12.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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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병원 전공의 모집 서울아산병원 '판정승'...필수과 미달 전무, 소아과도 경쟁

[2023년 전공의 모집 결과] 지난해 정원 미달 '불명예' 세브란스, 올해는 경쟁률 1.0...필수과는 빅5도 곳곳에 구멍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2023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빅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전체 경쟁률에서 다른 4개 병원을 앞섰으며, 내외산소와 흉부외과 등 필수의료 5개과의 정원도 빅5 중 유일하게 채웠다.

다른 빅5 병원들도 모두 전체 경쟁률은 1을 넘겼지만 필수의료 분야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가 전무해 충격을 안겨줬다.

메디게이트뉴스가 7일 마감된 전국 수련병원들의 2023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를 취합한 결과, 빅5 병원들은 대부분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아산>삼성서울>서울대>가톨릭>세브란스 순...미달 아산 2개∙​가톨릭 9개

빅5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123명 정원에 168명이 지원하며 빅5 중 가장 높은 경쟁률(1.37대 1)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이 115명 정원에 148명 지원(1.29대 1) 뒤를 이었고, 서울대병원(1.20대 1), 가톨릭중앙의료원(1.19대 1) 순이었다.

지난해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하며 충격에 빠졌던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올해는 172명 정원에 172명이 지원하며 가까스로 체면 치레에 성공했다.

미달이 나온 전문과목 개수도 서울아산병원이 2개(가정의학과∙핵의학과)로 가장 적었다. 삼성서울병원 3개(소청과∙핵의학과∙흉부외과), 서울대병원 4개(가정의학과∙소청과∙핵의학과∙흉부외과), 세브란스 8개 (가정의학과∙병리과∙산부인과∙소청과∙외과∙응급의학과∙핵의학과∙흉부외과)였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이 9개(가정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산부인과∙소청과∙외과∙응급의학과∙핵의학과∙흉부외과)로 가장 많았다.
 

아산, 흉부외과∙소청과 지원자 대폭 상승...세브란스 소청과 지원자 '0'

빅5의 필수의료과 성적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빅5 병원 중 유일하게 내외산소와 흉부외과까지 모두 정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병원 전 과목 중 유이한 미달 과목이던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지원자가 올해는 크게 늘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정원 4명에 3명이 지원했던 흉부외과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다. 흉부외과는 올해 정원은 한 명이 늘어 5명이 됐지만 지원자는 6명이나 늘어 9명이 되면서 인기과에 버금가는 경쟁률(1.8대 1)을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도 올해는 정원 8명에 10명이 지원해 합격을 놓고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지원자가 부족했다. 14명 정원의 소아청소년과에는 10명, 4명 정원의 흉부외과에는 1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내과 경쟁률이 1.4를 기록하고 외과와 산부인과도 정원에 꼭 맞는 지원자가 몰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삼성서울병원도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가 미달을 기록했다. 각각 6명, 4명 정원에 지원자는 3명씩에 불과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는 모두 정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내외산소, 흉부외과 모두 미달이었던 세브란스병원은 올해도 4개 과목이 미달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정원 11명의 소아청소년과에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도 내과 외에 4개과는 지원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13명 정원에 지원자가 1명에 그쳤다.

빅5의 인기과는 전통의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안과(3.0대 1) ▲성형외과(2.7대 1) ▲정신건강의학과(2.3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흉부외과(1.8대 1)가 전 과목 중 6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2.3대 1) ▲신경외과(2.0대 1) ▲정신건강의학과(2.0대 1), 삼성서울은 ▲성형외과(3.0대 1) ▲피부과(3.0대 1) ▲정형외과(2.8대 1), 세브란스는 ▲정신건강의학과(2.0대 1) ▲비뇨의학과(1.8대 1) ▲재활의학과(1.7대 1),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피부과(2.8대 1) ▲안과(2.6대 1) ▲영상의학과(2.1대 1) 순이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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