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26 11:55최종 업데이트 26.01.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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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윤재춘 부회장 "영업이익률 5%미만에서 약가인하 20% 충격...이러다 글로벌 제약사에 종속"

"글로벌 신약 개발, 판매할 수 있는 회사 하나도 없어...제약산업 육성하려면 약가인하 제도 개선 재고 필요"

약가제도 토론회 패널에 나서고 있는 대웅제약 윤재춘 부회장(왼쪽에서 4번째)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웅제약 윤재춘 부회장은 26일 “제약업계는 10년 전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고 투자해서 10년 뒤에서야 연구개발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릭 약가를 53%에서 40%대로 인하를 한다는 것은 20% 이상 인하되는 충격과 다름 없다”고 약가제도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국회의힘 백종헌·한지아·안상훈 의원 주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약가제도 개편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 건강보험 지속가능성과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의 균형모색' 패널 토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부회장은 “제약업계 현장에 있는 한사람으로서 약가제도 개편안이 나온 이후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업계는 10년 전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고 투자해서 10년 뒤에서야 연구개발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실질적인 회사 수익도 그때 들어온다. 그만큼 제도는 예측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도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며 “우리의 국가의 1%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의료, 보건, 의학, 제약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선 이익이 없으면 신약 연구개발을 유지할 수 없고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글로벌로 한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회사들을 잘라버리고 더 이상 투자가 안되면 글로벌 경쟁이 되지 않고, 결국 국내 제약회사들은 외국계 제약회사에 종속된다”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제약산업이 발전할수 있는 길이 모색돼야 국가 발전이 가능하고 산업 발전이 이뤄진다"라며 “이 난국을 헤쳐 나가지 않으면 제약산업의 미래가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는 OEM 산업을 하면서 삼성그룹이라는 막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어 글로벌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한국 제약기업들 누구도 자체 신약을 만들고 글로벌에서 임상을 하고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비용을 가진 회사가 없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글로벌 신약을 만들려면 글로벌 임상 1,2,3상에서 수천억에서 1조, 2조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라이선스 아웃을 신약개발이라고 하고 있는데 회사가 직접  글로벌에 나가 임상을 하고 마케팅을 해서 돈을 벌어야 제대로 된 산업 육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는 그럴 수 있는 제약회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제약업계는 지금 영업이익이 5% 미만으로 나오는데, 전체적인 제품의 사업화 가격을 20%에서 25%까지 일괄인하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업계가 충격을 견디기가 어렵다. 이전의 일괄 약가인하 제도를 시행했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도 제약업계는 겨우 숨쉬고 살면서 이제 글로벌로 나가려고 하는데, 다시 이렇게 충격을 받으면 신약 개발 자체가 요원해진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때까지 정부는 제약업계를 지원해주고 업계도 제도적으로 참여해서 단계별로 같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신약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도 함께 개선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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