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지티가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 집속초음파에 반응해 항암제 성분이 방출되도록 설계된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의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1상 임상 시험에서는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인 독소루비신을 봉입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IMP301)의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 임상시험에서의 권장용량을 결정한다.
아이엠지티는 항암제 침투력 개선 목적의 집속초음파시스템(IMD10)을 개발해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는 암조직에 전달돼 축적되고, 집속초음파 시스템에 반응해 표적 암조직내에서 항암제 성분이 방출되고 침투되도록 설계된 혁신적 약물전달 모델이다.
독소루비신은 심기능 이상 등 전신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연조직골육종, 난소암, 유방암등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여러 난치성 고형암에 치료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약물 전달 모델을 이용하면, 리포좀 봉입을 통해 독소루비신의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표적 종양에서의 전달력 개선을 통한 효과 증강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아이엠지티는 독소루비신 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종류의 화학항암제에도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 기술을 적용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현재 임상이 진행중인 췌장암 치료목적의 집속초음파 시스템(IMD10)에 이어,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IMP301)가 임상 단계에 진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아이엠지티는 독소루비신이 탑재된 초음파 감응성 나노 항암제 모델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항암 치료제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나, 새롭게 개발중인 항암제가 아이엠지티의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치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엠지티는 201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학종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집속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해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