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펫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대표 서재구)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웅펫 본사에서 열린 대웅펫의 문재봉 대표, 엔테로바이옴 서재구 대표 등 각 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이하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해 체지방 감소와 피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아커만시아는 체내 장 점막에 서식하는 균주로, 건강에 중요한 미생물 중 하나다.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 장 질환, 비만 환자들에게는 정상인에 비해 아커만시아 수가 확연히 떨어지는데, 아커만시아를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가 반려동물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과 진행한 연구에서 아커만시아를 섭취한 비글견의 몸무게가 비섭취 비글견 대비 15.1% 감소했다. 현재는 국내 유명 수의학과와 함께 반려견 아토피에 대한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펫 문재봉 대표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은 세계 첫 사례로, 대웅펫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웅펫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는 동물의 건강도 함께 돌봐야 한다는 원헬스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영양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테로바이옴 서재구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세대 프로바이틱스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아커만시아 뮤니시필라 균주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 제품과 치료제 등 아커만시아 뮤니시필라 기반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엔테로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을 난치성 질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기반으로 한 항염증 및 대사 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 ‘EB-AMDK27’가 미국에서 신규 물질 특허를 취득했으며,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원료에 대해 비임상 독성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대웅펫은 대웅제약이 지난 2010년 인수한 동물의약품 개발 업체인 한국수의정보의 새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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