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사회위원회, 공공의료·지역필수의료 강화 등 전반적 공약 조율…성장과통합 보건의료분과도 출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6.3 대통령선거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선거 조직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여러 조직으로 쪼개져 있지만 민주당 내부 경선이 끝나고 최종 후보 결정이 이뤄지고 나면 각 조직별로 보건의료 공약들이 경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내 대선 보건의료정책 공약을 다루는 정책 조직은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성장과통합 등이다.
우선 기본사회위원회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있는 조직으로 사실상 전반적인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대선 공약의 주축이 되는 공공의료, 지역필수의료 정책과 공공의대, 주치의제 등 공약들이 기본사회위원회에서 조율될 예정이다.
미래경제성장전략위는 이언주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최근 기재부 2차관 출신 안도걸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됐다.
해당 위원회는 의료 정책 분야 보단 의료기기, 의료 인공지능(AI) 등 의료 산업 분야에 특화된 정책들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6일 출범한 이재명 후보의 정책 개발 싱크탱크인 '성장과통합'이 눈여겨 볼만 하다. 성장과통합은 창립 회원 수가 500여명에 달하는 원외 대선 조직으로 34개 분과로 대선 공약 정책들을 세분화하고 있다.
성장과통합 보건의료분과는 홍승권 록향의료재단 이사장(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장)이 맡는다. 분과위원으론 임준 인하의대 예방관리학과 교수, 권혜영 목원대 보건의료관리학 교수, 임종한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인하의대 교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부 관료 중에서도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성장과통합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홍승권 분과장은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위원회 정책위원 등을 역임한 인물로,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서 상당한 내부 파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에서도 민주당 측에 대선 공약을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부 선거 조직에 포진해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측 대선캠프 관계자는 "아직 경선 전이라 캠프가 여러 위원회, 조직으로 쪼개져 있다. 전반적인 보건의료 정책 공약의 윤곽이 드러나기 위해선 경선은 끝나야 한다. 그전까진 각 조직별로 공약을 준비하고 내부적으로 경쟁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재명 후보는 여러 후보들 중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18일 밝힌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38%,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7%,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6%,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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