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0.12 10:09최종 업데이트 21.10.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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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D앤더슨 암센터 "포지오티닙+KRAS 억제제 병용시 활성 향상"

미국-유럽 암 관련 연구단체 공동 학술대회서 포스터 발표

한미약품은 자사가 개발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된 폐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이 암 발현 주요 인자 중 하나인 KRAS를 억제하는 제제와 병용 투여할 때 억제 활성을 보다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암 관련 연구단체 공동 학술대회(AACR-NCI-EORTC)에서 MD 앤더슨 암센터의 포지오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 European Organis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 회의로, 암 치료에 관련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매년 선정 발표하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발표에서 MD 앤더슨 재클린 로비쇼(Jacqulyne Robichaux) 교수는 KRAS 변이 고형암 전임상 모델(KRASG12C 돌연변이 세포)에서 ‘포지오티닙’을 KRASG12C 억제제와 병용할 때 KRASG12C 억제 후 EGFR, HER2 외에도 HER3 및 HER4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이 발표 내용은 스펙트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펙트럼 최고 의학책임자 프랑수아 레벨(Francois Lebel)은 "MD 앤더슨 연구팀이 입증한 유망한 데이터는 포지오티닙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고무적 결과"라며 "포지오티닙과 KRAS 억제제 병용 요법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KRASG12C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추가 평가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약물로 지정됐으며, 스펙트럼은 올해 말 FDA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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