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2.24 11:05최종 업데이트 21.0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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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글로벌 CDMO 공략...美바이럴벡터 생산시설 구축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 텍사스 A&M 대학교 캠퍼스 존(zone)에 cGMP시설 기공식

사진 = 마티카 바이오 cGMP 시설 기공식(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마티카 바이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칼리지스테이션에서 cGMP 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칼 무니(Karl Mooney) 칼리지스테이션 시장, 매트 프로차스카(Matt Prochaska) 브라조스 밸리 경제개발조합 대표 등 지역사회·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칼리지스테이션 텍사스 A&M 대학교 캠퍼스 존(zone)에 공장 부지 리스 계약을 하고 공장 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cGMP시설에는 500L 용량의 바이오리액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가 구축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해당 시설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 등 세포 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될 렌티 바이러스 (Lentivirus) 벡터,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벡터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럴 벡터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지만, 세계적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전망과 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2019년 15억 2000만 달러에서 2026년 101억 1000만 달러로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가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는 2024년 완공될 6만 5127㎡(약 2만평) 규모의 제2판교테크노밸리 GMP시설과 연계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시장에 대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익과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 미국 ABL 등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서 바이럴 벡터 사업을 경험한 전문인력을 확보, 마티카 바이오에 배치했다. 또한 마티카 바이오를 통해 CDMO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뒤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GMP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소병세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북미를 중심으로 바이럴 벡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차세대 항암제,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파트너사로 마티카 바이오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 A&M 대학교는 생명공학 분야 평가에서 미국 내 4위를 기록하는 등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텍사스 A&M 대학과 공동연구 등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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