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08 11:11최종 업데이트 25.07.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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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18일…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정 후보자, 의정갈등 해법·배우자 주식 논란 쟁점…이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의대생 학사유연화 방향 쟁점

(왼쪽)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오른쪽)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첫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의정갈등 해결 당사자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18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에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 사령탑 출신으로 국민추천제에서도 큰 지지를 받았던 정 후보자는 향후 복지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그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정갈등 사태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 출신인 정 후보자는 의료계 내부에서도 환영받고 있어, 의료계와의 대화 가능성과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특히 의정갈등에서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전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정 후보자의 견해도 큰 관심을 모은다.

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등이 있으며, 최근 화두인 비대면 진료와 간호법 시행에 따른 진료지원간호사 제도에 대한 입장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공약인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공공병원 확충 등 공공의료에 대한 정 후보자의 인식도 의료계로서는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이에 앞서 정 후보자의 배우자를 둘러싼 이해관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 후보자는 최근 재산 56억을 신고하면서,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을 맡았을 당시 남편이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업체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음에 따라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여기에 잘못된 내용이 많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약속해 그의 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복지부와 함께 의대생 복귀 등 학사 일정과 관련해 의정갈등 해결 당사자로 꼽히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정 후보자보다 더한 가시밭길 인사청문회로 예상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여성 최초 전북대 총장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위원장으로 분해 큰 관심을 샀으나 최근 총장 재임 당시의 리더십 논란과 논문 표절 등 의혹을 받으며 위기를 맡고 있다.

이 후보자가 2018년 충남대 교수 시절 낸 두 편의 논문이 유사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당한 중복게재’에 해당되고, 해당 논문이 제자의 석·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게다가 총장 재임 당시 교수회와의 갈등으로 충남대 내부에서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 요구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등 야당은 '연구 윤리 파괴자'라고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개인적인 의혹과 별도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교육부 책임론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의대생 복귀 골든타임으로 제기되고 있는 2학기를 앞두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휴학과 그로 인한 제적, 유급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교육부가 학사유연화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사청문회에서는 의대교육 정상화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과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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