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모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관련 데이터들이 전세계 연구기관, 제약사 등과 공유해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선민 심평원장은 16일 온라인 보건의료빅데이터 미래포럼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코로나 사태가 심평원의 빅데이터에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 19 사태는 인류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위기다. 불행히도 쉽게 이 위기가 끝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모든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
김 원장은 "코로나가 소통을 줄인 것 같지만 반면 서로 소통할 방법을 빠른 시간에 모색해내도록 했다. 현재는 발전된 기술을 소통에 적극 활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빅데이터 발전 역시 코로나가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김 원장은 "20년에 이르는 심평원 데이터들을 하루 아침에 공개하고, 전세계가 연구를 같이 한다는 것, 또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사결정에 활용한다는 것 등을 실감하고 있다"며 "이번 미래포럼은 코로나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시기에 미래를 조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평원 코로나 관련 빅데이터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연구기관들과도 공유해 같이 연구했다"며 "말로만 외치는 빅데이터 활용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진정으로 도약하는 빅데이터 활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주 국회의원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K-방역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심평원 빅데이터가 많은 활약을 했다"면서 "심평원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빠르게 이뤄졌고, 효과적인 대응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심평원 데이터는 세계적 의료데이터다. 다만 이를 더 잘 공유하고 긍정적 결과가 나오려면 댐처럼 하나로 모여야 한다"면서 "즉 표준화되고, 가공돼서 양질의 데이터가 돼야 하며, 이와 함께 댐에서 수로가 연결되듯 보건의료단체, 산업계, 국민, 연구기관 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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