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법인인 한국얀센이 2일 면역피부과학 및 류마티스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2022 이뮤놀로지 써밋 인 코리아(2022 Immunology SUMMIT in Korea)’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얀센 아시아태평양 주도로 개최된 이번 이뮤놀로지 써밋은 온·오프라인으로 호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약 10여개국의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최적의 타깃과 치료 경로(pathway)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 순서로 얀센 R&D 면역질환 부사장인 다니엘 쿠아(Daniel Cua) 박사는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유발의 주요 경로인 인터루킨-23 및 Th17세포(IL-23/Th17)에 대해 소개하고, 해당 경로가 차세대 치료법에 주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다니엘 쿠아 박사는 인터루킨-23 (“IL-23”) 경로를 통한 치료법을 발견해 IL-23 억제제인 구셀쿠맙(상품명 트렘피어)을 개발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얀센 R&D 면역질환 부사장으로서 임상개발, 상업화 전략 및 기타 팀을 포함한 다학제 팀을 이끌고 있다.
쿠아 박사는 "IL-23은 피부와 뼈의 염증을 촉진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Th17 세포를 활성화시켜 신체의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일으킨다.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IL-23이 조절되지 않는데, 이러한 조절 장애로 인해 환자는 심각한 관절 통증과 관절의 손상을 경험하게 되며 특히 뼈와 힘줄이 연결되는 골부착부위의 염증은 환자 삶의 질에 더욱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IL-23 억제제인 구셀쿠맙은 건선성 관절염의 방사선학적 질환 진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디아만티나연구소 란제니 토마스(Ranjeny Thomas) 교수는 IL-23 억제 치료법이 건선성 관절염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해 설명했다.
토마스 교수 발표에 따르면 구셀쿠맙은 건선성 관절염 DISCOVER 2 연구에서 100주차까지 약 70% 이상의 ACR20 반응을 보였고, 축성 질환을 가진 건선 관절염 환자에서의 DISCOVER 1 및 DISCOVER 2 연구의 사후 분석에서도 24주차까지 유의하게 축성 증상을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연세의대 김태균 교수가 ‘건선에서 병원성 면역 세포의 표적화: 단일 세포 RNA 시퀀싱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발표 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가톨릭의대 김완욱 교수와 건국의대 최용범 교수가 좌장을 맡아 IL-23 억제 경로가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다.
한국얀센 의학부 정형진 전무는 "이번 이뮤놀로지 써밋을 통해, IL-23/Th17 표지 약물이 건선 환자의 피부 증상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증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뿐 아니라, 건선성 관절염의 난치성 증상인 골부착부위염에서도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얀센은 앞으로도 한국 등 아태지역의 면역질환 환자 치료 환경에서 고려할 점과 최신 치료 전략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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