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1.28 11:08최종 업데이트 18.1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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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췌장암과 후두암 사망 위험 높인다”

명지병원 김홍배 교수 연구팀, '대기오염과 암 사망' 연관관계 첫 규명

명지병원 김홍배 교수.
대기 오염에 오래 노출되면 모든 종류의 암에 의한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기오염 노출이 말기 암보다 조기 암에서 사망률을 오히려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와 연세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팀이 지난 1999년부터 2017년 사이에 수행된 대기오염과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에 대한 30편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 메타분석 논문은 SCI급인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잡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18년 11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입자의 지름이 2.5µm이하인 초미세먼지, 10µm 이하인 미세먼지, 이산화질소가 10µg/m3씩 증가할 때마다 모든 종류의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각각 17%, 9%, 6%씩 상승했다.

또 대기오염 평균 농도, 암의 진행 단계, 포함된 논문의 방법적 질 수준, 조사 대상자의 흡연 상태 등으로 나눠 분석한 세부 연구에서도 장기간의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유의하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오염 노출은 폐암 사망률뿐만 아니라 폐암이 아닌 다른 암의 사망률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신장암, 미세먼지는 췌장암과 후두암의 사망률도 증가시켰다. 

대기오염 노출은 말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였을 뿐 아니라, 조기 암에서 사망률을 오히려 더 높였다.

김홍배 교수는 "이전에는 초미세먼지가 10단위 증가할수록 폐암의 발생과 사망이 약 9% 증가하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만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대기 오염이 전체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첫 연구다. 대기오염 노출이 축적되면 거의 모든 종류의 암 사망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대기오염원이 산화 스트레스 반응과 염증반응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우리 몸의 유전자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암 예방을 위해 대기오염에 대한 범국가적인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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