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장에 김동석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이 당선됐다.
23일 실시한 대개협 회장 투표 결과에 따르면, 재적 평의원 76명중 7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김동석 후보가 36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이명희 후보 18표, 이상운 후보 12표, 김승진 후보 8표 등의 순이었다.
김 회장은 "분열보다 화합하는 대개협을 만들고, 의협과 역할을 분담해 대개협을 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라며 "(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로 쪼개진)산부인과의사회도 조속히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주요 공약을 보면 대개협을 법인화하고 의협과 협조해 대개협이 직접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협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김 회장은 "대개협이 병원협회나 의학회와 대등한 위상을 가지려면 대개협의 법인화를 추진하겠다"라며 "대개협 주도로 '일차의료기관 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정책과 세무대책 등 세부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 사고에서 중과실이 아닌 경우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처럼 고의가 아닌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의사의 형사처벌을 제외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의협과 함께 추진하겠다"며 "지자체와 국가가 재원을 마련해 무과실 의료사고를 배상하도록 하는 무과실 국가배상 책임제도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회장의 공약은 국회 등 정치권과 상시적인 소통채널을 만들어 의사의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고,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관련 예비급여 전면폐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개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기준·심사위원 공개 등 심사체계 투명화 등이다. 그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3년이다.
한편, 이날 2명을 선출하는 대개협 감사 선거에서 이호익 후보(36표)와 한동석 후보(19표)가 당선됐다. 이인기 후보 9표를 얻었고 무효표가 10표였다. 좌훈정 후보는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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