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가 포스텍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9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신규 항암제 Q901을 통해 CDK7 저해에 의한 발암 유전자 전사 조절 기전을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CDK7 저해가 암세포의 DNA 손상복구 기전을 억제하면서, 암세포의 사멸이나 면역체계의 항 종양효과를 유도하는 것은 밝혀 왔지만, CDK7 저해가 어떤 과정을 통해 DNA 손상 복구 기전을 억제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기전적 핵심은 Q901이 유전 정보의 출력을 담당하는 RNA 중합효소의 전사 개시를 억제하며 그 효과가 DNA 손상 복구 유전자를 포함한 특정 발암 유전자군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약리학적 핵심은 이러한 기전이 Q901 단독 처리에서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ADC와도 강한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Q901을 통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신규 기전을 밝혀내면서 블록버스터 항암제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며 "임상을 통해서 높은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고 있는 만큼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엔허투가 최초로 HER2 바이오마커 기반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추가하며 TOP1i-ADC 개발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아직 달성하지 못한 HER2가 낮은 암에서도 강력한 시너지 기전을 보인 것은 매우 큰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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