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12 20:12최종 업데이트 26.10.12 20:12

제보

연휴에 건전지 삼킨 아기, 전북→부산백병원 헬기 이송

9개월 영아, 동전형 리튬건전지 삼켜…230km 날아 긴급 치료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리튬건전지를 삼킨 9개월 영아를 헬기로 이송받아 응급내시경으로 치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낮 12시경 전북에 거주하는 생후 9개월 남아가 장난감 내부에 있던 지름 12mm 동전형 리튬건전지를 삼켰다.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해당 병원 사정상 응급내시경이 불가능해 전원이 필요했다. 한글날 연휴로 소아 응급진료 및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원 요청을 받은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즉시 환자 수용을 결정했다. 전북에서 부산까지 약 230km의 장거리 이송이 필요했고, 리튬건전지가 체내에 머무는 동안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소방헬기 이송이 결정됐다.

아기는 전북119항공대 소방헬기로 부산 동서대학교 운동장에 착륙한 뒤 주례119구급차로 인계됐다. 오후 3시 30분경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아기는 응급의학과 손동우 교수에게 즉시 진료와 응급처치를 받았다.

환자 도착 전 손동우 교수는 소화기내과 유승정 교수에게 협진을 요청해 내시경 치료를 준비했다. 아기는 내시경실로 옮겨져 유승정 교수가 시행한 내시경적 이물제거술을 통해 위에 있던 리튬건전지를 제거했다.

유승정 교수는 배터리에 부식이 많이 진행되지 않아 큰 문제 없이 제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환자는 합병증 없이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퇴원했다.

지재구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소아 위장관 응급내시경은 응급의학과, 소화기내과, 소아외과 등 관련 진료과의 전문인력과 장비, 유기적인 협진 체계가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백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24시간 365일 전문의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소아외과는 영상의학과와 협력해 ‘아이 안심 소아수술팀’을 운영해 소아 응급환자의 상시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 권역응급의료센터 # 리튬건전지 # 영아 # 소방헬기 # 응급내시경 # 이물제거술 # 소아응급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