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0.23 17:09최종 업데이트 24.10.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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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큐브, 11월 코스닥 상장…"기술 표준 제공하는 바이오 이미징 기업 거듭날 것"

홀로토모그래피 관련 모든 이론,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술 자체 개발

사진: 토모큐브 박용근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토모큐브가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대의 대체불가한 핵심 기술입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기술력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토모큐브가 23일 여의도에서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00~1만34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18억~268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 17~23일 진행하고 10월 28~29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7일 상장을 목표한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토모큐브의 가장 큰 경쟁력은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홀로토모그래피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으며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미니장기)에 활용할 수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된 모든 이론,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술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토모큐브 측은 "현재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5년 이상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중이다. 특히 오가노이드와 같은 3차원 샘플을 찍을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토모큐브가 유일하다. 해당 기술은 주요 국가에 원천 특허를 등록한 상태이며, 다른 후발 기업들은 기술력 확보나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진입장벽 또한 공고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모큐브의 제품은 해상도 및 영상 품질의 차별성이 도드라진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비표지 이미징 기술은 세포 내부의 미세구조를 관찰하기에는 해상도가 매우 낮다. 반면 토모큐브의 제품은 오가노이드와 같은 3차원 바이오 샘플을 고해상도로 파괴하지 않고 측정할 수 있으며, 2세대 제품은 경쟁사 보다 5배 증가한 투과심도 측정이 가능해 오가노이드 촬영에 최적화돼 있다. 내년에 출시할 신제품은 최대 500 마이크로미터까지 투과심도를 증가시켜 두꺼운 오가노이드 또한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크다. 오가노이드와 IVF(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개발 등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엔 비바이오 산업용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토모큐브 측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와 같이 빛이 투과되지 않는 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시료에 적합한 반사형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개발헤 특허 출원을 마쳤고 현재 제품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시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시료의 표면을 100nm 수준의 해상도로 이미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빛이 침투하는 내부의 구조까지 이미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토모큐브는 반사형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제품화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초고정밀 3차원 검사 및 계측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모큐브의 2023년 매출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4% 성장했으며,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엔 4배 넓어진 시야와 고속 스캔으로 연구 효율성 높인 ‘HT-X1 Plus’를 출시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CAPA확장 ▲제품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30여 개의 국에 달하는 지역의 직간접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시장 지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바이오, 반도체 검사 분야에서 토모큐브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비바이오 및 반도체 분야 검사 장비에 대한 제품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비에도 투자한다. 

토모큐브 박용근 대표이사는 "토모큐브의 독보적인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바이오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바오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면서 "상장 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힘써 주주 및 투자자 분들의 이익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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