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목련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故 박만훈 前 부회장에게 수여한다.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의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해 국내 백신 R&D의 역량 제고와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故 박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 학사·바이러스학 석사, 오타와대학교 분자바이러스학 박사를 거쳐 SK케미칼에서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백신 주권 확립에 앞장섰다. 특히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해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근정 포장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치료 방침을 확립한 서울대학교 구본권 교수에게 수여한다. 관상동맥 질환자들의 예후를 호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교수는 대규모 임상연구(HOST-EXAM)를 통해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스텐트 시술 후 장기 표준 항혈소판제를 새롭게 규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전 세계 환자들에 대한 치료 방침을 바꾸고, 진료 지침, 보건 정책 결정에 활용할 전망이다.
대통령 표창은 의료용 로봇 연구를 통해 K-메디컬(Medical) 의료기기 원천기술 확보와 국내 의료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국과학기술원 권동수 명예교수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세계 최초 인공 고막 패치 개발을 통해 재생의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한림대학교 박찬흠 교수와 뇌졸중 환자 진료 지침 마련 등 뇌졸중 연구에 기여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배희준 교수에게 각각 수여된다.
박찬흠 교수(춘천성심병원)는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시술이 간단하며 고막재생이 탁월한 실크 피브로인을 이용한 세계 최초 인공 고막 패치 개발을 통해 재생의학 분야 발전에 공헌했으며, 줄기세포의 생존율과 활성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하이드로겔 세포 전달체를 개발했다. 배희준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인 CRCS-K 레지스트리 운영을 통한 세계 뇌졸중 환자 진료지침 마련에 기여했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뇌졸중과 관련된 포괄적이고 신뢰성 있는 역학 자료를 하나의 보고서로 통합해 보건의료 정책 결정과 관련 분야 임상연구 활용 등에 기여했다.
행사 첫째 날인 30일 오후부터는 제약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이전 사례 등 각 사업별 성과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경험과 전략 확산을 위한 제약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성과와 글로벌 제약산업의 투자 동향 및 국내 투자 유치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두고 있는 병원·대학·연구소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발표하고 차별화 전략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오는 12월 1일은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개방형실험실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등의 성과가 발표된다.
개방형 실험실은 지난 2019년 병원의 연구시설·장비를 개방하고 임상 의사와 기업 간 공동연구, 제품 실증 및 실용화 지원하는 사업이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지역의 연구 클러스터 등을 활용해 연구 공간·시설·장비를 공유하고 병원이 협력하여 창업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체외진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 사업과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중소 화장품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성과 발표가 이어지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성과 포럼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교류 시간도 마련한다.
2022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누구나 온라인 사전 등록(무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실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비상대응 지침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포상자는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숨은 주역들로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현장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이 '차기(Next) 반도체'로 성장하기 위해 보건의료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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