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8.07 11:49최종 업데이트 24.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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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이번 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25학년도 의대증원 제외 모든 전공의 요구 수용"

전공의 1명이라도 병원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의료개혁 의지 거짓 아님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줄 것

한덕수 국무총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지만 지원한 전공의는 전체 모집 규모의 1.3%인 104명에 그쳤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으나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단 한 명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이 국민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열어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런 선상에서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행정명령 철회와 수련 특례 허용 등 유연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제외한 전공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복귀 전공의들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살피고 돕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십년간 의료계는 지역과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며 "과거 정부는 재정 여건 등을 핑계 삼아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했다. 의료계가 현 정부의 의료 개혁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거짓이 아님을 의료계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엄중 처벌 발언도 나왔다. 한 총리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돌아온 전공의 신상을 공개하며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복귀 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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