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2.06 10:28최종 업데이트 23.02.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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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성평등' 삭제된 교육과정 개정에 심각한 우려

대한성학회, 2022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교육과정 ’재논의 촉구' 성명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성학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교육부가 확정 발표한 ‘2022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교육과정’의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학회는 "수십 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성교육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온 성학 전문가들의 학술적 연구와 실천 성과를 제대로 반영해 재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학회는 "이번에 개정된 교육과정은 ‘성소수자’를 ‘성별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로, ‘성평등’을 ‘성에 대한 편견’으로 바꾸고, 이미 수십 년 동안 학교 안에서 사용돼 오던 ‘섹슈얼리티(sexuality)’를 삭제했다"라며 "이는 WHO, UN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국제기준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건강 복지를 위해하는 심각한 퇴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성교육은 ‘민주시민 교육’이라 할 만큼 자신의 성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 사회구조적 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가치함양이 목적이다. 이에 교육과정은 시대를 반영하는 향후의 교육 방향과 범위를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과 함의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학회는 "성교육은 인권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건강한 성과 재생산 건강, 신체의 발달, 성행동과 태도, 관계, 가치관, 권리와 문화, 섹슈얼리티, 젠더의 이해, 폭력과 안전, 그리고 건강과 복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포괄적 성교육의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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