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협회, 예과 1학년생 정상등교 지침 내렸다? "사실 아냐"
의대협 김건민 비대위원장 "예과 1학년생 휴학 아닌 수업 거부 중…대학별로 사정 달라 발생한 오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협회가 의대 예과 1학년생들에게 정상 등교를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예과 1학년들에게 정상등교를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일부 의대에서는 학칙상 갓 입학한 예과 1학년은 휴학이 불가능한 경우들이 있는데, 이 같은 문제로 의대협이 전국 의대 예과 1학년생은 정상 등교를 하는 걸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의대협 김건민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당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의대협은 예과 1학년 정상등교 지침을 내리기로 결정한 바 없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일단 예과 1학년생이 휴학을 신청한 학교가 없다. (휴학 대신) 모두 수업 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수업 거부 방식이 각 대학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보니 나온 오해인 것 같다. 방법론적 부분에서 논의가 있긴 하지만 아직 아무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협은 예과 1학년생들의 (휴학∙수업 거부) 참여나 움직임을 지시할 수 없다. 학생들이 자율성에 따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각 대학별로 격차가 조금씩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까지 전국 의대생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총 5451건으로, 의대생 수(지난해 4월 기준 1만8793명)의 29% 수준이다. 다만 대학이 수리하지 않고 있는 휴학계까지 합할 경우 실제 휴학률은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