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교육학회가 12.3 비상계엄 포고령 및 대국민담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2025학년도 의대 입시 및 전공의 선발을 중지함으로써 의학교육의 혼란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학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인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포고령 그리고 의료인 처단에 대해 사과나 반성이 없는 대국민담화를 규탄한다"며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의료인은 국가와 국민, 환자의 생명보호와 건강을 위해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윤석열 정부의 비과학적, 반민주적 의대정원 증원 정책은 의학교육 및 의료 혼란을 초래한다. 2025학년도 의대생 규모는 재학생에 증원된 신입생이 더해져 평소의 2~5배에 달하게 된다"며 "현 의대 교육 환경으로는 이러한 규모를 감당할 수 없고 단기간에 충분히 대비하기 어려워 향후 6년간 심각한 교육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단 6년의 의대 교육뿐 아니라 장기적인 의사 배출, 전공의 교육, 의료체계 등에서도 파행이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정부가 폭력적이고 졸속으로 추진한 의대 입시 및 전공의 선발은 즉시 중지해야 한다"며 "지금 멈추지 않으면 지역의 필수의료 분야를 담당할 전공의와 전임의,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대학병원 의사의 공백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결국 의료는 파국으로 치닫고, 환자와 국민 건강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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