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엔에스바이오와 함께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목적으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사는 각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대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표적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은 낮아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본 협력에서 ADC에 표적성을 부여하는 항체 개발을 담당한다. 앞서 동사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DLK1을 표적하는 ADC 항암 후보물질인 YBL-001(LCB67)을 2020년에 미국의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 수출했는데, 당시 항체 부분 개발 또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맡은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과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 ‘Ymax-ENGENE’,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와 종양미세환경(TME)에 대응하기 위한 ‘pH-감응항체 발굴 기술’ 등을 포함하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PD-1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6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순환기계·소화기계·소염진통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전문 치료제 의약품 중심의 제약기업으로 최근 매출의 절반 이상이 개량신약과 제제 개선 품목에서 나왔을 만큼 개량신약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ADC에 최적화된 독성 저분자 약물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유엔에스바이오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서울대 기술지주가 합작으로 설립한 항암제 신약 기반의 연구소기업으로, ADC 개발 및 허가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여러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유한양행의 자회사 이뮨온시아와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진행했다. 또한, 앞서 웰마커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 및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DC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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