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의사회가 주최하는 제34차 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 세종대 광개토관 지하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신경외과 의사회 학술대회는 개원의들의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제를 다뤄왔으며 이번에도 관절 및 척추 질환에 대한 심도 깊은 주제들이 발표됐다.
이태원 대규모 참사 직후 치러진 이번 학술대회는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매우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외래에서 흔히 만나는 만성요통과 무릎 통증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과 일차적인 치료에 관해 다루는 TPI 연수 강좌와 이와 연관된 허리 및 엉치, 무릎에 대한 도수치료 강좌가 별도로 마련됐다. TPI 연수 강좌에서는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고려의대)와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고려의대)가 만성요통에 대한 접근과 발통점 주사, 신경차단술 및 고주파절제술 등 다양한 일차적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또 이정표 원장(레그웰 신경외과)은 신경외과 전문의들에게는 생소한 정맥기원의 만성 요통과 치료에 대해 발표해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 무릎의 기본적인 진찰과 엑스레이에서 확인해야 하는 주의사항과 진단법, 전방무릎 통증에 대한 고찰과 무릎 통증에 사용되는 약물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영양치료의 대가인 최세환 원장(서울성모신경외과)이 난치성 하지 불안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정윤교 원장(강남베드로병원)이 천장관절 병변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TPI 마지막 세션에서는 임재관 원장(본신경외과), 최순규 원장(마디 신경외과), 홍석기 원장(청주마디신경외과)이 흉요추부, 천추 및 고관절, 무릎 관절에 대해 초음파 스캔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도수치료 연수강좌에서는 도수치료를 시작하기 필요한 엑스레이의 분석과 도수치료에 필요한 신경학, 도수치료시 유의해야할 뇌혈관 질환의 예방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고 특히 실손보험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수치료라는 주제가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 장현동 원장(현병원)이 요통의 통합(도수, 충격파, 정맥주사)치료를, 김병희 원장(건재활의학과)이 탄성밴드를 이용한 요통의 도수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오후에는 허리와 엉치, 무릎 주변에 대한 충격파 및 주사치료, 정맥에서 발생하는 요통과 하지 통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후 진행된 총회에서는 현재 신축중인 대한 의사협회 회관 건립 기금 1억원과 모 학회인 대한 신경외과 학회 발전기금 5억원을 기부하는 건에 대해 의결했다.
신경외과 의사회 최세환 회장은 "학술대회 직전 발생한 이태원 대규모 참사에 대해 회장으로서 희생된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표하면서 신경외과 의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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