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28 12:40최종 업데이트 22.09.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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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지아이바이옴 "IgETRAP-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식품 알레르기 효능 입증"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마이크로바이옴 개발기업 지아이바이옴은 식품 알레르기에서 IgETRAP(GI-301/YH35324)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 유산균 병용 요법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 17.69)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IgE는 식품 알레르기,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중증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인 IgE 매개 계란과 땅콩 알레르기 마우스 모델에서 IgETRAP과 유산균 병용 효능을 입증했다. IgETRAP이 효과적으로 IgE와 결합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IL-33 분비를 억제하는 한편, 비롱검 유산균은 이미 증식한 비만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비만세포 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IgETRAP과 비롱검 유산균의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에 더해 IgETRAP은 오말리주맙 대비 우월한 IgE 결합 및 탈과립 분비 억제능을 보였다. 현재 IgETRAP(YH35324/GI-301)은 유한양행이 1조4000억원에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단회 투여 1상을 마치고 반복투여 1b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의 특허 발명자이자 교신 저자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CSO는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는 식품 알레르기 모델에서 IgE 억제제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효과를 최초로 확인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특히 IgETRAP 단독 요법으로도 기존 항 IgE 치료제 대비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커다란 미충족 영역으로 남아있는 IgE가 높은 중증 환자에서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4000만명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으며 2027년 기준 연간 4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 IgE 약물인 오말리주맙(노바티스 졸레어®)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4조원 넘게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천식, 만성특발성 두드러기와 비용종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품 알레르기를 대상으로 FDA 승인받은 약제로는 팔포지아(에이뮨 테라퓨틱스)가 유일하나 땅콩 알레르기에 한정돼 있다. 스위스 기반의 식품회사 네슬레는 2020년 팔포지아 개발사 에이뮨 테라퓨틱스를 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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