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한국법인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고용량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인플루엔자분할백신, 이하 에플루엘다)’의 전국 공급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플루엘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2026~2027절기 북반구 독감 백신 균주를 반영한 3가 백신이다. A형 H1N1·H3N2와 B형 Victoria 등 3개 균주가 모두 지난 절기와 달라졌다.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유료 접종할 수 있다.
에플루엘다는 기존 표준용량 독감 백신보다 항원을 4배 많이 함유한 고용량 백신이다. 면역노화로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낮아질 수 있는 고령자를 위해 개발됐다.
사노피에 따르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에플루엘다는 표준용량 백신보다 독감 예방효과가 24% 높게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접종 중단율은 고용량군과 표준용량군 모두 0.5%였다.
여러 독감 유행 절기에 걸쳐 65세 이상 약 46만명을 분석한 ‘FLUNITY-HD’ 연구에서는 에플루엘다 접종군의 실험실 확진 독감에 따른 입원이 표준용량 백신 접종군보다 31.9% 감소했다. 독감 또는 폐렴에 따른 입원은 8.8%, 심폐질환 입원은 6.3%, 전체 입원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고령층에서 독감은 감염에 그치지 않고 폐렴 등 합병증과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연령에 따른 면역 특성을 고려한 예방이 중요하다”며 “에플루엘다 공급을 통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독감 예방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