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9.01 17:49최종 업데이트 21.09.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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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면역반응 조절물질 백신 조성물 특허 취득

"프리미엄 성인용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에 활용 계획"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아이진은 지난달 30일 면역반응 조절물질을 포함하는 백신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면역반응 조절물질을 포함하는 백신 조성물(인도네시아 특허출원번호 PID201904129)는 독성을 감소시킨 신규한 구조의 리포폴리사카라이드(lipopolysaccharide; LPS) 유사체 및 알룸(Alum)을 포함하는 백신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리포폴리사카라이드(lipopolysaccharide; LPS)는 그람 음성 박테리아의 외막의 주요 성분으로, 다양한 면역세포를 촉진시키며 특히 선천성 면역 반응을 촉발시킨다.

문제는 기존의 LPS를 사용할 경우 독성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이다. 실제 LPS는 지난 1950년대부터 항암효과가 알려졌으나, 나노그람(ng) 수준의 오염으로도 패혈증에 의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독성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웠다.

이후 LPS의 폴리사카라이드 체인을 제거하고 나온 지질 A의 인산화로 얻은 MPL가 독성을 제거한 항암제로 개발됐으나, 그 효과가 미미해지는 추가적인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아이진(연구원 조양제, 김광성, 이나경, 박신애)은 독성을 감소시키면서도 우수한 면역촉진 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 LPS 유사체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인체 내의 장에서 발굴한 대장균 균주로부터 O-항원 부위를 갖지 않는 LOS를 분리 정제하고, 탈아실화시켜 독성이 감소된 신규한 구조의 면역반응 조절물질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면역보조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한 LPS 유사체와 알룸(Alum)을 포함하는 백신 조성물이 각각 단독으로 백신 조성물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우수한 면역촉진 활성이 나타난다는 점도 발견했다.

아이진은 "세포성 면역 뿐만 아니라 체액성 면역을 증진시키는 효능을 가지며 특정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 유도능이 우수하고 면역증강효능이 탁월하다"면서 "다양한 항원과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백신 조성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백신 조성물은 사균백신, 약독화백신, 아단위백신, 컨쥬게이트백신, 재조합백신, 단가백신, 다가백신 또는 혼합백신 등 다양한 형태일 수 있으며, 세포성 면역뿐만 아니라 체액성 면역을 증진시키는 효능을 가지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용 또는 치료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펩티드, 단백질, 핵산, 당(sugar), 병원균, 약독화된 병원균, 바이러스, 바이러스-유사입자(VLP), 세포 및 세포조각으로 구성된 군 등으로부터 다양하게 선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원에 따라 일본뇌염 백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메르스 백신, 지카 백신, 녹농균 백신, 암 백신, 결핵 백신, 탄저균 백신, HAV백신, HBV백신, HCV백신, HIV백신 등은 물론, 섬유육종, 방광암, 뇌하수체선종, 신경교종, 뇌종양, 유방암, 폐암, 위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백혈병, 소아암, 피부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백신으로 구성된 군으로부터 선택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진은 "원천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술로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성인용 백신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진은 리포폴리사카라이드(lipopolysaccharide; LPS) 유사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CIA09(A)를 포함하는 대상포진 백신(EG-HZ)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2월 17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로부터 1상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6월에 완료했다. 이에 대해 해외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License-out)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2상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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