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담당자·면접관들에 대한 대면조사…4년간의 편입생 중 경북대 교수 자녀 명단 등 요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검증 자료 요청을 위해 경북대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담당자, 면접관들에 대한 대면조사, 대학 자체조사 자료 제출, 4년간의 편입생 중 경북대 교수 자녀 명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경북대병원 본원 앞에서 "국민적 공분을 산 이유는 경북대병원 요직을 거쳐 병원장에 역임한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의대에 편입했다는 사실"이라며 "두 자녀의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기록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자녀가 아버지 인맥을 활용해 손쉽게 스펙을 쌓는 이른바 '아빠 찬스'를 쓴 것이 아닌지 논란이 있다"며 "정 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만 하는데 인사청문 시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 즉각적인 소명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그토록 주창했던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특혜 논란에 민주당은 철저히 조사하고 검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서영석, 고영인, 고민정 의원이 참석했고 교육위 소속 강민정, 강득구 의원 등 7명이 경북대병원을 방문했다.
경북대병원 방문 이후 고영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자 자녀의 봉사활동 스펙쌓기, 논문저자 참여, 아빠가 원장인 학교의 시험 특혜 의혹 등은 지난 시기 윤당선자가 내건 공정의 기준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윤 당선자는 이율배반이 되지않도록 본인의 40년지기 정호영 후보자에게도 그대로 적용해 사퇴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봉사활동 담당자, 면접관들에 대한 대면조사, 대학 자체조사 자료 제출, 4년간의 편입생 중 경북대 교수 자녀 명단 등을 요구했다. 철저히 파헤쳐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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