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문혜성 교수, ‘다빈치5’ 첫 집도 성공
2700례 로봇수술 경험 살려 단일공 방식으로 수술…향후 타 진료과 적용 확대 계획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문혜성 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장이 5세대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5(da Vinci 5)’를 이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문혜성 교수는 지난 20년 가까이 약 27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1800례를 달성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첫 집도에서는 기존 여러 개의 포트(절개창)를 사용하는 방식 대신, 배꼽 외 1cm 미만의 작은 절개창 1개만을 이용한 리듀스드 포트(Reduced Port)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다빈치5는 기존 4세대 모델 대비 디지털 기능이 강화된 플랫폼으로, 집도의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의료진은 정밀한 수술 감각을 유지하며 섬세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향상된 3D 고화질 시야로 혈관과 신경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수술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다빈치5에는 가스 인서플에이션과 스모크 이베큐에이션 기능이 추가돼 에너지 기구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전체 수술 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내 수술 리뷰(review) 기능이 탑재되어 수술 중 내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문혜성 센터장은 “20년간 로봇수술을 진행하며 환자의 안전과 수술 정교함의 중요성을 체감해 왔다”며 “다빈치5의 포스 피드백 기술과 디지털 기능을 통해 중증 고난도 질환 및 암 환자들에게 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산부인과를 넘어 비뇨의학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으로 수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는 폐기능 보존이 중요한 수술을 포함해 폐암을 비롯한 흉부 종양의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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