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4.14 16:34최종 업데이트 24.04.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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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직원 100명 중 17명 '연구개발' 종사

연구인력 가장 많은 기업 '셀트리온'…전체 인력 대비 연구인력 비중 높은 기업 '피씨엘'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직원 100명 중 17명이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제약·바이오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약 129곳의 2023년 연구개발 인력(연구인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수는 6만3844명이었으며,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1만1007명으로 집계됐다. 연구인력은 전체 직원 대비 약 17.2%를 차지했다. 분석에 활용된 제약·바이오기업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을 업종으로 한 기업이며, 의료기기 업체 등을 포함한다.

연구인력이 500명 이상인 기업은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중 셀트리온이 6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녹십자, 유한양행, 씨젠,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대웅제약, 대웅, HK이노엔, 보령, 바이오니아, 대원제약, 광동제약, 에이프로젠, 메디톡스, 바디텍메드, 휴온스, 동국제약, 제일약품, 동화약품, 삼진제약, 경보제약은 1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보유했다.

전체 인력 대비 연구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피씨엘로 97.1%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피씨엘의 전체 직원수는 35명이며, 이중 연구인력은 박사급 4명, 석사급 21명, 학사급 7명, 전문학사 2명으로 총 34명이다. 단 회사가 사업 부문별로 공개한 '연구/사무' 부문 인력은 총 25명으로 실제 비중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피씨엘은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면역진단 분야에서 3차원 SG Cap 고민감도 다중진단 원천기술을 개발해 혈액선별 진단제품과  POCT 제품의 개발과 공급, 플랫폼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피씨엘 다음으로 연구인력 비중이 높은 기업은 브릿지바이오다. 브릿지바이오는 전체 인력 42명 중 연구인력이 39명으로 연구인력 비중은 92.9%로 집계됐다. 브릿지바이오는 박사 19명, 석사 12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고서 작성기준일 현재 신약 개발의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2인 포함된 것이 특징"이라며 "의사 2인이 포함된 개발진이 연구개발본부 소속으로 전임상, 임상 및 CMC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엑시옴 리서치 센터에서는 도입과제 평가 및 과제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기획 및 사업개발의 부문은 경영전략 본부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인력 비중이 80% 이상인 기업은 파멥신, 앱클론, 보로노이, 에스씨엠생명과학으로 각각 87.5%, 86.2%, 80.2%, 80.0%를 기록했다.

이 중 석·박사 연구인력이 많은 기업은 보로노이로 박사 22명, 석사 51명을 보유했다. 보로노이는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초기 임상개발(임상 1상~2상)에 집중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주로 폐암·유방암 등 항암제 분야 표적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이전(License-Out, L/O)하는 사업 모델을 추구한다.

보로노이는 자회사인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에 각 연구소를 두고 연구 개발 활동을 영위해 왔으나, 2023년 5월 합병해 보로노이 단일 회사로 체제를 변경했다. 합병한 보로노이는 신약개발연구소 산하에 AI연구소, 바이오연구소, 실험동물센터, 의약화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 인벤티지랩, 대웅, 퓨쳐켐, 오스코텍, 제노포커스, 샤페론, 지놈앤컴퍼니, 제놀루션 등이 전체 인력 대비 50% 이상의 연구인력을 보유했다. 이중 대웅이 241명으로 연구인력이 가장 많았다.

129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의 전체 인력 대비 연구인력 비중인 17.2%보다 연구인력 비중이 높은 기업은 약 60곳이다. 경남제약, 대웅제약, 광동제약, 삼진제약, HK이노엔,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69곳의 연구인력 비중은 전체 직원 대비 17.2%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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