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이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가 끝나고 경제회복을 기대했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을 겪었다. 올해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정책 시행으로 제약업계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용준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조합사의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 마련을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하겠다"며 조합사의 정책관련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건의와 협조를 주문했다.
조 이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도 개선 및 건의사항 제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한 백두포럼에 참석해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GMP상호 인증제도를 건의했다.
조합사의 물류 창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준공식을 완료했다. 최초 6개사로 시작한 참여 제약사는 현재 29개까지 늘었다.
조 이사장은 "피코이노베이션의 공동 물류창고를 활용하면 보유 부지에 창고 확장공사 대신 제조 시설을 설립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확보해 경영이익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온라인 몰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정착시켜 조합사들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시험센터는 기존에 제품에 대해서만 시험분석을 진행했다"며 "올 1월에 경구형 고형제와 액상제제류, 원료 등 시험 검사 항목을 식약처로부터 추가로 승인받아 조합사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 해를 맞는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는 올 해 조합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방배동 본사가 3월 말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완공 예정으로 조합이 미래로 도약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이사장은 "지속적 매출성과에 따른 직원 증가와 1985년 설립된 향남제약공단의 노후화로 주차 시설과 주변환경에 대한 개선을 요구가 많았다"며 "올해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기존 공당 내 운동장 시설을 활용해 공동 주차장 확대 및 복합문화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이사장은 "공단 내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작업도 추진 중으로 향남공단에서 출발해 금정역과 사당역, 양재역까지 연계되는 노선을 유치해 공단 접근성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향남제약공단의 발전과 근무자 편의성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보고와 결산 및 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개정(안) 심의의 건 ▲임원 선임의 건 ▲공동사업자금 차입금 한도액 설정 승인의 건 ▲향남제약공단 특별회계 심의의 건 ▲기타 사항 등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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