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29 07:37최종 업데이트 26.07.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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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시드 투자 유치

AI 자가 탐색 기술 고도화…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 개발 가속화


로봇이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AI 로봇 제어 스타트업 로바이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로바이는 로봇의 '운동신경'을 담당하는 제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핵심 기술인 'AI 자가 탐색(AI Self-Exploration)'은 로봇이 관절 구조, 센서 구성, 동작 범위, 물리적 제약 등을 스스로 탐색하고 학습한다. 이를 기반으로 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Robot Academy)'를 구축한다.

AI 자가 탐색은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로봇의 현재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행동 인식 모델(RAR), 학습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을 스스로 시도하는 모터 배블링 모델(Motor Babbling AI), 그리고 수집된 데이터로 신체 구조와 움직임의 관계를 학습하는 신체 모델(Body Schema)이다. 이 세 모델이 학습 결과를 주고받으며 반복하면 로봇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신의 몸을 이해한다.

이 기술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내린 고수준 명령을 실제 로봇의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RFM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여전히 로봇 구조와 구동 방식에 맞춰 제어 시스템을 개별 설계하고 튜닝해야 한다. 로바이는 이 부분을 AI 기반 범용 제어 소프트웨어로 대체한다.

로바이는 로봇 AI와 제어 기술 분야 연구개발 경험을 가진 창업진이 설립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자가 탐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물 로봇을 통한 기술 검증과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나선다. 산업용 로봇을 시작으로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소프트 로봇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정원영 로바이 대표는 "로봇 산업이 확산되려면 새로운 하드웨어가 나올 때마다 제어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개발해야 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로봇이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스스로 이해하고 다양한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범용 AI 제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 유동헌 본부장은 "RFM이 로봇의 상위 판단을 자동화하지만, 이를 실제 하드웨어에 구현하는 마지막 구간은 여전히 사람의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로바이는 이 공백을 해결하고 하드웨어부터 AI까지 전 계층을 다루는 드문 창업팀이라는 점에서 피지컬 AI 전환기에 의미 있는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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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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