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0.20 14:22최종 업데이트 22.10.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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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직원 20명, 일양약품·한미약품·셀트리온·녹십자홀딩스 주식 보유

신현영 의원 "식약처 이해충돌 주식 관련 자료 모두 폐기…질병청은 감사 실시 無" 지적

표 = 2021년 식약처 공무원 이해충돌 주식 보유 내역(공무직 제외, 신현영 의원실 재구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식약처 직원 20명이 이해충돌 주식을 보유한 것을 확인했다. 

이해충돌 주식을 보유해 매도와 매매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은 식약처 직원은 2021년 기준으로 20명으로, 이중 9명은 공무원, 11명은 공무직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의약품과 의료기기, 의료제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일양약품, 한미약품, 셀트리온, 녹십자홀딩스 등의 의약품 관련 주식을 보유했다.

더욱 문제는 식약처가 지난 2021년 이전 직원들의 이해충돌 관련 주식 보유 현황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모두 파기돼 현황 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편 지난 2020년 본부에서 청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은 이후 직원의 보유 주식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바이오헬스 관련 주식 보유는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는 식약처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질병청 역시 감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관한 조사·시험·연구에 관한 사무 전반을 관장하기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과 생명의 위협이 있는 감염병 시기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 선진 윤리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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