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10.21 09:20최종 업데이트 19.10.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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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1곳 시군구 분만건수 0건, 57곳은 산부인과 전무

[2019 국감]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 감소세, 분만취약지에 확실한 인센티브 제공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2010~2018년 전국 시·군·구별 분만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의 ‘2010~2018년 전국 시·군·구별 분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군·구 226곳 중 71곳이 지난해 아이를 한명도 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과 같은 대도시의 ‘구’ 지역을 빼면 157개 시·군 중 절반가량(45%)의 지역에서 한 명도 아이를 낳지 않았다.

특히 분만건수 0건인 지역 중 57곳이 산부인과가 아예 없었고, 심지어 30곳은 자동차로 1시간 거리 안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도 없었다. 

이런 현상으로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은 2017년 104.1%였던 것이 작년 86.6%, 올해는 83.9%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정작 전문의를 취득한 후 다른 과로 전업하는 경우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산모가 걱정 없이 출산하도록 하는 것이 저출산 극복의 첫 단계”라며 “보건복지부는  ‘분만취약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에 대해 수가 추가지원, 장비지원, 인건비 지원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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