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4.14 07:30최종 업데이트 21.07.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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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미국 임상종양학회서 4개의 연구 초록 발표

"AI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암 치료 가능해"

루닛 스코프로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하는 모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오는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에서 4편의 연구 초록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ASCO에서 루닛이 발표하는 대표적인 연구로는 AI 기반 조직 분석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 IO'가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치료의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연구다.

암 환자 조직 슬라이드의 면역세포 밀도 및 분포 위치 등을 루닛 스코프 IO로 분석해 각 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결과 높은 점수를 기록한 환자일수록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좋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의 9가지 암 종류에 걸친 1000개 이상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검증해 그 신뢰도를 높였으며 주요 암 치료에 AI 분석 기반 점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루닛은 AI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유방촬영 단계에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환자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ASCO 2021 '포스터 디스커션 세션'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디스커션 세션은 포스터 발표로 승인된 연구 초록 중 전문가들에게 큰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로 인정받은 연구로 학회 내부 심사를 거쳐 전체 포스터 발표의 20% 내외 수준에서 선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닛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유방조직에 암을 유발하는 특정 패턴이 있다고 판단, 기존 유방암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설계했다.

한 쪽 유방에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의 반대쪽 정상 유방조직 데이터는 '고위험', 유방암 이력이 없는 일반인의 유방조직 데이터는 '정상'으로 분류한 후 AI 알고리즘을 학습시켰다. 이후 4천 개 이상의 외부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 루닛 AI는 높은 정확도로 고위험과 정상 조직을 구분했다.

이외에도 루닛은 AI로 유방암 종류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면역항암제의 기존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PD-L1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내용도 발표한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의료 AI 스타트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종양학회로 알려진 ASCO에서 4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히 이번 연구들은 루닛 인공지능이 다양한 암의 치료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 환자들이 AI를 통해 암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한 단계 높은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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