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9.17 06:47최종 업데이트 21.09.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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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가 주목한 신생 유전체학 스타트업 7곳은

유전체 시그니처 기반 항암제 개발 에피콤비·DNA 사슬 3차원 구조 시각화하는 진고글 등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일루미나(Illumina)가 유전체학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Illumina Accelerator)의 세 번째 글로벌 펀딩 주기에 참여할 회사 7곳을 선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 케임브리지(Illumina Accelerator Cambridge)의 3차 자금 조달 주기에 4개 회사에 투자하고,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 샌프란시스코 베이(Illumina Accelerator San Francisco Bay Area)의 13번째 자금 조달 주기에 3개 회사에 투자했다.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는 1년에 2~6개월 자금 조달 주기 동안 선택된 스타트업에게 시드 투자와 일루미나 시퀀싱 시스템 및 시약에 대한 접근, 사업 지도, 유전체학 전문 지식, 영국 케임브리지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일루미나 캠퍼스에 인접한 실험실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주기에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가 선택한 첫 번째 스타트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전체학 스타트업 빅스바이오(BIXBIO LIMITED)는 아프리카의 다양한 유전 데이터의 잠재력을 열어 정밀의료 분야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다.

아프리카는 국제적으로 거의 탐구되지 않은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빅스바이오는 광범위한 정밀의료의 미래가 아프리가의 유전학 툴 개발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툴을 구축해 전세계 유전학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Oxford University)의 스핀아웃 회사인 에피콤비(EpiCombi.AI Limited)는 유전체 시그니처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질병 관련 시그니처를 감지하고 이를 질병 생물학의 복잡성에 더 잘 부합하는 다중 표적 약물로 변환시키고자 한다.

에피콤비는 비정상적인 후생유전학적 신호를 역전시켜, 잃어버린 세포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다른 치료법과 결합해 암이 회복되지 못하도록 합성치사를 유도함으로써 암 세포의 취약성을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난치성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폴란드 회사인 진고글(Genegoggle Sp. z o.o.)은 암세포 핵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분자를 생성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동안 실험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표준 방법은 DNA 조각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2차원 히트맵(heatmap)이었다. 그러나 진고글 후생유전학 뷰어(Genegoggle Epigenetic Viewer)를 사용하면 DNA 사슬의 3차원 구조를 VR 기술로 시각화해 DNA 조각 사이의 거리를 보다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염색체 재배열과 DNA-단백질, DNA-RNA,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비롯한 다양한 유전학 및 후생유전학 실험 데이터를 추가로 시각화할 수 있으며, 관찰된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잇다.

뉴스템(NewStem Ltd.)은 이스라엘의 암 치료제 및 진단 회사로, 독점적인 반수체 인간 배아줄기세포(HhESC) 변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유전자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뉴스템의 HhESC는 자가 재생 능력 및 만능 특이적 분자 서명과 같은 전형적인 만능줄기세포 특성을 나타내며, 이는 단일 세트의 염색체를 유지하면서 신경, 심장, 췌장 세포를 비롯해 많은 다른 세포 유형으로 분화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나온 임유(ImYoo Inc.)는 소비자직접(direct-to-consumer) 단일세포 전사체 회사다. 유사한 면역 프로파일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 건강 여정을 공유, 개인화된 생물학 중심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레나(Solena Ag, Inc.)는 멕시코의 농업 생명공학 회사로 작물 수익성과 토양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각 농장, 토양 또는 지역에 맞는 독점적인 생물학적 솔루션을 상업화하고 있다.

마지막 일곱번째 회사는 식품 기술 회사인 얄리 바이오사이언스(Yali Biosciences Inc.)다. 이 회사는 합성생물학 및 유전체학 도구를 사용해 기수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식품을 만들고 있다.

일루미나 연구 및 제품 개발 책임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인 알렉스 아라바니스(Alex Aravanis) 박사는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전체학 응용 분야의 깊이와 폭을 보여준다"면서 "이 7개 유전체학 스타트업은 인류의 건강과 그 넘어까지 변화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치료법, 진단, 소비자 응용 프로그램을 발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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