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투석환자 코로나19 백신접종 권고안과 안내문 발표
투석 환자는 이차감염의 위험성이 높아 우선 접종 필요
대한신장학회는 지난달 25일까지 총 87개 혈액투석 기관에서 총 20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많은 투석 환자들이 자가격리돼 격리 투석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투석 환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안과 안내문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15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코로나19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에 따라 약 9만2000명의 투석 환자들이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평소에 주로 내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예정이다.
대한신장학회 안내문에는 접종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투석실에 연락하여 필요한 경우 투석 스케줄을 조정하고 예방접종 후 2~3일까지는 근육, 발열 등의 이상반응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몸상태를 관찰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3일 이상 이상반응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투석실에 내원하지 말고 먼저 담당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하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학회 내 COVID-19 대응 팀 이영기 투석 이사는 "여러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투석 환자들이 접종 후 생기는 증상들을 잘 견딜 수 있을지 걱
정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개인 의원 인공신장실에서 접종을 시행할 경우엔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과 물품이 지원돼야 하며 적절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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