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23 11:12최종 업데이트 23.03.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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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전체회의, 민주당 피켓 부착으로 시작부터 정회

국힘 "이곳은 정쟁의 장 아니야, 피켓 치워달라" VS 민주당 "국힘도 예전에 다 했던 행위"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논의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의 피켓 시위로 인해 정회됐다.

복지위는 23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개최했지만 민주당 측 일부 의원들이 노트북 뒷면에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피켓을 단 것을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 삼으면서 회의 시작부터 논란을 빚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회의를 진행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의문이다. 우리당이 피켓을 걸었을 때는 치워달라고 하더니 지금 뭐하는 짓인가"라며 "이래서 어디 회의를 하겠느냐. 이곳은 정쟁의 장이 아니다. 피켓을 치우고 회의를 속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도착하기도 전에 회의를 시작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오늘 민주당 강훈식 간사도 일정이 있었고 여당 쪽에서도 세미나 등으로 인해 시간이 딜레이되면서 회의 시작 시간을 10시 20분으로 미뤘다. 위원장님도 의원들이 다 오지 않았으면 조금 기다려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그 정도 여유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 측은 여당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회의는 의원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 수 많은 공직자가 시간을 맞춰서 참여한다"며 "그런데 늦게와 놓고 배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느냐. 늦게 왔으면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호통을 쳤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도 "지금 여당이 야당일 때도 청문회 때 피켓을 부착해 문제가 됐다. 당시에도 떼어달라고 했지만 바로 안뗐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굳이 정회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란이 이어지자 결국 위원장은 "양당 간사가 논의해달라"며 정회를 선언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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