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15 15:05최종 업데이트 25.10.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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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장 "복귀 의대생·전공의, 국시·전문의 시험 빠르게 볼 수 있어야"

[2025 국감] 양동헌 병원장 "의료사태로 지역은 의료인력난 심각…지방 전공의 정원 비중·교수도 늘려야"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이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중계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 갈등 후 지역 수련병원들의 의사 인력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빠르게 인턴∙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병원장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료사태로 전공의 모집에서 지역은 수도권과 10~20% 차이가 난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는 그 차이가 30~40%에 달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양 병원장은 먼저 “의료 사태로 전공의, 학생들의 복귀 시점이 다양한데, 인력이 분산돼서 배출되면 의료의 일정성이 없어진다”며 “이 인력들이 어떻게든 빨리 전공의, 인턴 시험에 들어가거나 의사국시를 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과 지역의 인구는 50 대 50, 학생은 40 대 60인데, 전공의 정원은 수도권이 60이고 지역이 40”이라며 “적어도 인구에 맞춰 5 대 5로 하거나 학생 비율에 맞춰서 전공의 정원을 배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양 병원장은 또 “좋은 전공의를 뽑으려면 우수한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3년 사이에 우리 교수 인력 10% 정도가 유출됐다”며 “그걸 메꾸기 위해 다른 지역에 있는 사립대병원 교수들을 데려오는 등 지역은 서로 의료 인력난으로 경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수가 충원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제안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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