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20 09:45최종 업데이트 22.03.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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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아 환자 상기도막힘증 증가...덱사메타손 초기 투여해야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소아 확진자 급증 현황에 대한 입장문 발표...정부 주도의 환자 분산 대책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18일 소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황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경련,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의 중증 응급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심정지와 이에 준하는 초응급 상황의 환아들이 의료진 부족, 소아용 장비 미비 등의 사유로 원거리 이송되지 않고 가장 가까운 준비된 응급의료기관에서 처치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정부는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소아응급 전담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인력 확보시 감염병 노출에 의한 인력부족 문제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회는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일반 입원이 필요한 소아 환자를 주야간 1, 2차 의료기관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특히 학회는 소아의 코로나19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병증 없이 호전되지만, 경련,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은 중증 감염의 징후일 수 있어 이런 증상 발생 시 보호자들이 바로 상담 가능한 핫라인 확충과 119 응대 시스템을 요구했다.

학회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크루프'(상기도막힘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관련 증상(목소리 변화, 개 짖는 기침, 호흡소리 이상 등)의 발현 초기에 진료실에서 덱사메타손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학회는 "119 구급대 이송 도중 필요한 소아용 모니터링, 소생 장비와 소아 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 최근 빈번히 문제 되고 있는 C소아 경련 환자들에게 이송 중 항경련제가 의료지도를 통해 조기 투여될 수 있도록 정비하기 위한 관련 부처, 단체 간의 논의를 촉구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필수 공공의료인 소아응급 분야에 종사하는 전담 의료진(소아응급 전문의, 소아전담 간호사 등)의 절대적 부족 현상은 고질적인 문제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의료적, 사회적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심각하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돼 적정한 소아응급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공적 지원 및 법적, 제도적인 정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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