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8 09:11최종 업데이트 26.09.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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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WCLC 2026서 AI 바이오마커 연구초록 3건 발표

EGFR 아형별 종양미세환경 차이 및 TP53 변이 예측 성능 입증…12~15일 서울 코엑스 개최


루닛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연구초록 3건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WCLC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첫 번째 연구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가장 흔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의 아형(Subtype) 494건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엑손19 결손(Ex19del) 아형에서 종양침윤림프구 밀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L858R 아형은 대식세포 침윤, 엑손20 삽입(Ex20ins) 아형은 내피세포 밀도가 가장 높다고 확인했다. 이는 같은 EGFR 폐암이라도 아형에 따라 종양미세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며, 아형별 치료 결과 차이를 이해하고 세밀한 치료 전략을 설계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연구는 이탈리아 레지나 엘레나 국립암연구소 파올라 니스티코(Paola Nisticò) 박사 연구팀과 협력해 진행됐다. 수술 전 화학·면역 병용요법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32명의 조직을 분석해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연관성을 탐색한 결과, pCR에 도달한 환자군에서는 면역세포 침윤이 활발하고 3차 림프구조(TLS)가 두드러졌다. 반면 pCR 미도달 환자군은 면역제외 양상과 종양세포 증식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향후 환자별 수술 후 보조요법 필요성을 판단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연구는 폐선암 환자 462명의 조직을 분석해 TP53 변이 유무를 예측하는 성능을 검증했다. TP53 변이가 있는 암에서는 면역활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변이가 없는 암에서는 면역제외 양상과 함께 기질 내 섬유아세포 및 내피세포 밀도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루닛 AI가 TP53 변이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유전자 검사 전 환자 선별 및 치료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전자 변이와 종양미세환경, 치료반응을 잇는 단서를 AI로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암 환자에게 더 정밀한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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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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