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서 선임 예정 공시 후 주가 급등…"의료·산업 전문성 바탕 회사 경영 자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내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보건복지부 임채민 전 장관을 영입한다.
삼성생명은 오는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된 임 전 장관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은 임채민 전 장관 추천 사유에 대해 "임채민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지식경제부 제1차관 등을 역임하며 국가 경제 및 보건·의료 정책 등을 추진한 산업과 경제 전문가로서 금융감독 기능의 혁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전문성과 경혐을 기반으로 민간보험과 사회보험간 상생, 미래 보험업 발전 등 분야에서 삼성생명의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신임 사회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임채민 전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 시 직무수행계획을 통해 "임채민 후보자는 이사회, 이사회 산하 위원회, 주주총회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며 산업, 경제 분야의 전문성과 사외이사로서 독립적 지위를 바탕으로 회사 경영에 대한 전문적 자문, 관리 감독, 주요 안건 심의·의결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회사 성장은 물론 주주와 고객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삼성생명은 거물급 전직 장관이 2명이나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일호 전 기재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채민 전 장관 영입 사실이 알려진 28일 삼성생명 주가는 11.73%나 오르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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