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3.21 10:49최종 업데이트 24.03.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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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투자액, 셀트리온>삼성바이오>유한양행>동아에스티>일동제약 순

투자 비율로는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셀트리온, 유한양행, JW중외제약...상위 20개 회사 10% 수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는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하는 등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가 21일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중 전자공시시스템에 2023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살펴본 결과 이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은 평균 약 9.48%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가 지난해 R&D에 투자한 총 비용은 1조2746억원으로, 2022년 1조2494억원 대비 1.97% 증가했다.

이들 중 R&D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셀트리온으로 3427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매출액의 15.75%에 달하는 규모이며,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3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비후성심근증 개량신약 물질 'CT-G20'의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이 외에도 인플루엔자(독감) 항체 신약 'CT-P27'과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 중이다.

다음으로 R&D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3253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의 8.80%에 달하는 금액이다. 투자 금액은 2위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6위에 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 셀트리온,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이다.

이들 중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으로 약 16.30%에 달한다.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각각 1083억원, 974억원이다.

동아에스티는 당뇨병 치료제 'DA-1229'부터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과 MASH 치료제(비알코올성 지방간염) 'DA-1241'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IDG16177'와 NASH 치료제 'ID119031166', 위산 관련 치료제 'ID120040002'의 임상 1상과 안질환 치료제 'ID110410395', 당뇨병 치료제 'ID110521156', 간섬유화·간경변 치료제 'ID119050134', 파킨슨질환 치료제 'ID119040338', 안질환 치료제 'IDB0062'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과 일동제약은 2022년 대비 2023년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보령, 일동제약은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확대했지만,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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