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이후 사망자 증가?…복지부 "전년 대비 1.1%p 증가, 유의미한 차이 아냐"
오는 18일까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 위촉…현재까지 의료계 외 타 단체에서 3명 추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이탈 이후 사망자 수가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10일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응급의료 이용 및 사망자 수에 대해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증 환자는 평시 8285명에서 10월 첫주 일평균 6077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체 응급환자는 10월 첫 주 일 평균 1만 4785명으로 평시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복지부는 응급실 도착시간 2시간 미만이 33.3%, 1시간 미만이 18.2%로 매년 큰 차이가 없고, 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시간은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사망률 12.4%로 전년 11.3%보다 1.1%p 늘었다며 의료대란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김 정책관은 "2024년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한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다"라며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2023년 3월부터 7월 기준 1만 9586명에서 2024년 같은 기간 기준 1만 8690명으로 감소했고, 응급실 중증환자 사망도 같은 기간 기준 1만 7952명에서 1만 754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중환자실 사망자 수도 2023년 2월부터 6월 기준 1만 3961명에서 2024년 같은 기간 기준 1만 360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했으나 중환자실 사망 통계는 환자의 연령, 질환 등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된 지 8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고된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에 나서야 할 때”라며 “의료계가 대화와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실 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8일까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의료인력추급수계위원회 위원 추천은 의료계 외 다른 수요자 단체와 연구기관에서 3명이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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