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3.3 의사총궐기] 박성민 의장 오늘이 마지막 기회...우리 뜻 모으지 못하면 의사 미래는 참담

기사입력시간 24.03.03 15:27최종 업데이트 24.03.03 15:27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될 수도 있다. 우리 뜻을 모으지 못하면 의사 미래는 참담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정부가 시작한 어처구니없는 의료정책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왔고, 우리 의사 모두는 하나가 됐다. 미래 의료 주역이 시작한 이 뜨거운 저항에 저는 회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자는 달콤한 유혹으로 시작한 의료 현안 협의는 의대정원 2000명 확대라는 폭탄으로 되돌아 왔다. 의사를 달래기 위해 던진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에도 독소조항이 가득 들어 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의사들을 반개혁적이고 반국민적인 범죄자 집단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여러분께서도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젊은 전공의가 천직으로 여겨왔던 의업을 포기하고 학생들은 그토록 원하던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을 왜 포기하려는지 한번만이라도 저희들 말에 귀 기울여달라"며 "정부에게 당부 드린다. 이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해 달라. 진정성을 가지고 조건 없는 대화의 장을 열어 소통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면, 우리 의사들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라며 "의료 주체자로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는 여기 모인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야 합니다. 전공의, 의대생, 비대위와 함께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자"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회장 직무대행. 의협 이정근 회장 직무대행도 이날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의사에 대한 정부 탄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회장 직무대행은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우리는 현재 비민주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라만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현 상황을 단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협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지켜내고 회원을 보호하며 보건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만 의사는 한 마음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여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 직무대행은 "의대증원은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돼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격 려 사 존경하는 14만 회원 여러분! 우리의 웅장한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곳 여의도공원에서 인사드립니다. 대의원회 의장 박성민입니다. 또 다시 여의도공원에서 회원님의 얼굴을 마주하니 반가움과 더불어 솟구치는 뜨거운 열기를 느낍니다. 그렇지만 평생을 환자와 함께한 회원 여러분을 추운 길거리로 다시 불러낸 죄책감에 송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회원 여러분! 정부가 시작한 어처구니없는 의료정책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왔고, 우리 의사 모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래 의료 주역이 시작한 이 뜨거운 저항에 저는 회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자는 달콤한 유혹으로 시작한 의료 현안 협의는 의대정원 2,000명 확대라는 폭탄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의사를 달래기 위해 던진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에도 독소조항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의사들을 반개혁적이요 반국민적인 범죄자 집단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런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대의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 구성하였고, 다음 세대 의료 주역인 전공의와 의대생의 강한 분노와 좌절을 불렀습니다. 절망에 빠진 전공의의 사직과 의대생의 동맹 휴학, 그리고 우리 협회 비대위 활동에 정부는 초법적인 조치와 협박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우리 의사 모두는 환자의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고통 받는 환자의 곁에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누며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라는 일방적인 발표가 현 사태를 만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젊은 전공의가 천직으로 여겨왔던 의업을 포기하고 학생들은 그토록 원하던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을 왜 포기하려는지 한번만이라도 저희들 말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정부에게 당부 드립니다. 이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하여 주십시오. 진정성을 가지고 조건 없는 대화의 장을 열어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교와 환자의 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다리를 끊지 말아 주십시오. 회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위협받는 국가 의료체계 수호를 위해, 그리고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외로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항거하는 후배 의사들이 자기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그들을 지지하고 지켜주고 함께해야 합니다.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면, 우리 의사들의 미래는 참담할 것입니다. 의료 주체자로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는 여기 모인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야 합니다. 전공의, 의대생, 비대위와 함께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됩시다. 매화꽃이 필 무렵에 시작한 우리의 저항이 여의도공원에 벚꽃이 피기 전에 끝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며 여기 참석하신 회원 모두가 우리의 뜻을 이루는 그 날까지 대동단결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03.03.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박성민 격 려 사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정근입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지켜내겠다는 의지 하나로,‘전국의사 총 궐기대회’에 참석해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미명하에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한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만천하에 밝히고 투쟁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과 교육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한 절대 의사 수 증원은 필수·지역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면, 의학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의대증원은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결국 의사 인력 배분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없이, 2천명의 의대정원 증원만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라는 일방적인 발표로 인해 발생한 현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부는 의료인을 행정처분, 경찰과 검찰을 동원한 구속 수사 등으로 협박하고 있고 범죄자 취급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비민주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라만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현 상황을 단연코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지켜내고 회원을 보호하며 보건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4만 의사는 한 마음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여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발걸음 해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로 의료계의 힘을 보여줍시다. 이번 궐기대회가 미래 의료를 살려낼 수 있는 불씨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3.03.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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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의사총궐기] 박성민 의장 "오늘이 마지막 기회...우리 뜻 모으지 못하면 의사 미래는 참담"

이정근 회장 직무대행 "비민주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라만보고 있지 않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될 수도 있다. 우리 뜻을 모으지 못하면 의사 미래는 참담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정부가 시작한 어처구니없는 의료정책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왔고, 우리 의사 모두는 하나가 됐다. 미래 의료 주역이 시작한 이 뜨거운 저항에 저는 회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자는 달콤한 유혹으로 시작한 의료 현안 협의는 의대정원 2000명 확대라는 폭탄으로 되돌아 왔다. 의사를 달래기 위해 던진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에도 독소조항이 가득 들어 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의사들을 반개혁적이고 반국민적인 범죄자 집단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여러분께서도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젊은 전공의가 천직으로 여겨왔던 의업을 포기하고 학생들은 그토록 원하던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을 왜 포기하려는지 한번만이라도 저희들 말에 귀 기울여달라"며 "정부에게 당부 드린다. 이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해 달라. 진정성을 가지고 조건 없는 대화의 장을 열어 소통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면, 우리 의사들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라며 "의료 주체자로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는 여기 모인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야 합니다. 전공의, 의대생, 비대위와 함께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자"고 말했다.

의협 이정근 회장 직무대행도 이날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의사에 대한 정부 탄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회장 직무대행은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우리는 현재 비민주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라만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현 상황을 단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협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지켜내고 회원을 보호하며 보건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만 의사는 한 마음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여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 직무대행은 "의대증원은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돼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격 려 사

존경하는 14만 회원 여러분!

우리의 웅장한 함성이 울려 퍼지는 이곳 여의도공원에서 인사드립니다. 대의원회 의장 박성민입니다.

또 다시 여의도공원에서 회원님의 얼굴을 마주하니 반가움과 더불어 솟구치는 뜨거운 열기를 느낍니다. 그렇지만 평생을 환자와 함께한 회원 여러분을 추운 길거리로 다시 불러낸 죄책감에 송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회원 여러분!

정부가 시작한 어처구니없는 의료정책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왔고, 우리 의사 모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래 의료 주역이 시작한 이 뜨거운 저항에 저는 회원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자는 달콤한 유혹으로 시작한 의료 현안 협의는 의대정원 2,000명 확대라는 폭탄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의사를 달래기 위해 던진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에도 독소조항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의사들을 반개혁적이요 반국민적인 범죄자 집단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런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대의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 구성하였고, 다음 세대 의료 주역인 전공의와 의대생의 강한 분노와 좌절을 불렀습니다. 절망에 빠진 전공의의 사직과 의대생의 동맹 휴학, 그리고 우리 협회 비대위 활동에 정부는 초법적인 조치와 협박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우리 의사 모두는 환자의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고통 받는 환자의 곁에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누며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라는 일방적인 발표가 현 사태를 만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젊은 전공의가 천직으로 여겨왔던 의업을 포기하고 학생들은 그토록 원하던 의사가 되기 위한 학업을 왜 포기하려는지 한번만이라도 저희들 말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정부에게 당부 드립니다. 이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하여 주십시오. 진정성을 가지고 조건 없는 대화의 장을 열어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교와 환자의 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다리를 끊지 말아 주십시오.

회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위협받는 국가 의료체계 수호를 위해, 그리고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외로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항거하는 후배 의사들이 자기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그들을 지지하고 지켜주고 함께해야 합니다.

오늘 열리는 총궐기대회가 우리의 뜻을 펼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면, 우리 의사들의 미래는 참담할 것입니다.

의료 주체자로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는 여기 모인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야 합니다. 전공의, 의대생, 비대위와 함께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됩시다.

매화꽃이 필 무렵에 시작한 우리의 저항이 여의도공원에 벚꽃이 피기 전에 끝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며 여기 참석하신 회원 모두가 우리의 뜻을 이루는 그 날까지 대동단결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03.03.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박성민

격 려 사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정근입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지켜내겠다는 의지 하나로,‘전국의사 총 궐기대회’에 참석해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미명하에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한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만천하에 밝히고 투쟁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과 교육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한 절대 의사 수 증원은 필수·지역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인프라와 재정이 확보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면, 의학 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의대증원은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결국 의사 인력 배분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없이, 2천명의 의대정원 증원만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라는 일방적인 발표로 인해 발생한 현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부는 의료인을 행정처분, 경찰과 검찰을 동원한 구속 수사 등으로 협박하고 있고 범죄자 취급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비민주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라만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현 상황을 단연코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지켜내고 회원을 보호하며 보건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4만 의사는 한 마음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여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발걸음 해주신 전국 의사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로 의료계의 힘을 보여줍시다. 이번 궐기대회가 미래 의료를 살려낼 수 있는 불씨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3.03.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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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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