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3 대한민국 꿀잠 프로젝트, 제3회 국제수면건강산업박람회 슬립테크2023(SleepTech2023)' 수면건강산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델타파'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3일 서울 청담동 메디씨앤씨 회의실에서 슬립테크2023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본선에 진출한 10팀 중 전문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4팀이 참석해 심사위원 메디씨앤씨 심재원 대표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
먼저 250만원의 상금이 걸린 대상은 불면증 커뮤니티앱 'SLEEP+ER'을 출품했던 '델타파'팀에게 돌아갔다. 불면증 커뮤니티앱은 기본적으로 불면증에 대한 커뮤니티 기능과 숙면 학습, 슬립몰, 주간퀘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가 앱과 연동된 반창고 크기의 실리콘 뇌파 패치를 부착해 잠에 들면 뇌파 패치와 연동된 앱이 뇌파 신호를 바탕으로 수면의 질을 관리하고 비교 분석해 준다. 해당 앱은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1대1 맞춤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해 꿀잠에 도움을 준다.
델타파 팀의 임예진 씨는 "수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떠올리다 불면증 관련 커뮤니티 앱은 시중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불면증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앱과 뇌파 패치를 연결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팀 정아라 씨는 "수면에 관심있는 같은 학과 친구들끼리 응모해 두 달 동안 매일 만나 아이디어 회의부터 개발까지 함께 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진 못했는데 뜻밖에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 씨는 "수면 박람회를 참여하면서 남녀노소, 인종 경계 없이 숙면이 절실한 분들을 만나 다양한 요구사항을 들을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150만원 상금의 최우수상은 이미 사업화에 성공한 브레인비에게 수여됐다. 브레인비의 김상현 대표는 "이번에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수면 산업이 시대의 흐름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데 상까지 주셔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00원의 상금인 우수상은 '슬리픈 테크(Sleephene Tech)'(고대 전기전자공학부대학원생)팀에게 돌아갔다.
슬리픈 테크팀의 고한빈 씨는 "그래핀을 이용한 창업을 준비하다 수면산업과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찾아 지원하게 됐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최종 전시회까지 시제품 만들려고 했는데 안 나와서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토대로 제품 아이디어를 냈으니 실제로 개발까지 연결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50만원의 상금이 걸린 꿀잠상을 받은 것은 '리바이버팀'(부산대 재료공학부)이었다.
이서진 씨는 "수면에 대한 개인적 고민이 있어서, 고민 과정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 과거 창업 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는데, 부스를 운영하면서 부족함도 느꼈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피드백도 많이 받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메디씨앤씨 심재원 대표는 "아직 수면산업이 궤도에 오르지 않았는데 이번 수면박람회 아이디어 공모전이 수면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모에 참여한 분들은 아이디어가 당장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공모전에 참여한 것 자체가 향후 본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