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피부 미용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은 환자 대상 광고로 ‘포털 검색어 광고’와 ‘블로그 운영’,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광고(SNS)’를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오프라인 옥외광고’와 ‘유튜브 동영상’ 광고를 시행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대 의사 포털 '메디게이트'와 의학 전문 매체 '메디게이트뉴스'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피부과, 성형외과, 에스테틱 의원에서 피부 미용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206명을 대상으로 피부 미용 치료제 트렌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피부미용 환자수가 월 평균 100명 이상이면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을 모두 시술하는 의사만 참여 가능했다. 응답자들의 병원 유형은 단독 개원 50%, 프랜차이즈 봉직 28%, 공동 개원 16% 순이었고, 에스테틱 진료 경력 평균은 9.1년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월평균 피부 미용 환자수는 에스테틱 의원 764명, 피부과 739명으로 주로 이들 진료과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성형외과의 월평균 피부 미용 환자수는 350명이었다.

의사의 3분의 1 정도가(31%) 월평균 1000명 이상의 에스테틱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고, 에스테틱 의원과 피부과에서 1000명 이상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40% 이상이었다. 반면 성형외과 의사는 300명 미만의 에스테틱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비율이 많았다.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이었고, 남성 비율도 19%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남성 환자는 20~30대가 절반 정도 비중을 차지하며, 40대도 적지 않았고, 여성 환자 또한 20~30대가 60% 내외의 분포를 차지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환자가 원하는 브랜드를 요청하는 비율은 초진 환자의 경우 29%, 재진 환자는 46%로 재방문 환자들의 브랜드 요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요청을 반영하는 의사 비율은 61% 정도였다. 필러 시술에서도 초진 환자의 31%, 재진 환자의 45%가 원하는 브랜드를 의사에게 요청했다. 의사의 환자 요청 반영률은 57% 정도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에스테틱 업체의 환자 대상 제품 홍보가 효과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에스테틱 의원의 경우 시술 브랜드를 요청하는 환자의 의견을 수용하는 비율이 타과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의사들은 환자 대상 광고로 '포털 검색어 광고'와 '블로그 운영', SNS가 중요하며, 이들 광고 형태에 대한 유용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포털 검색어 광고'를 보다 효과적인 매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 메디게이트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포털 검색어 광고'와 '블로그 운영'은 각각 73.3%, 70.9%에서 69.9%, 68.4%로 조금 줄었다. 반대로 '오프라인 옥외광고'와 '유튜브 동영상' 광고는 지난해 각각 17.0%, 15.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5.4%, 23.8%로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1인당 1주일 평균 필러 처방·시술 환자 수는 평균 66명이며, 보툴리눔 톡신 처방·시술 환자 수는 100명이었다.

최근 1주 동안 처방·시술에 이용한 필러 브랜드 수는 약 3.5개이며, 평균 3개 브랜드를 이용하는 의사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평균 4개 이상 브랜드를 이용하는 의사 비율이 40~50%를 차지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최근 1주 동안 처방·시술 제품 수는 약 2.6개로 절반 이상의(56%) 의사가 2~3개 제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각각 부위별 시술 건수에 대한 순위 내용이 추가됐다.

최근 1주일 동안 필러 처방·시술 비율이 가장 높은 부위는 팔자주름이었고, 이어 콧대, 이마 순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사각턱에 대한 처방·시술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마, 미간, 눈가 순이었다.

한편 메디게이트는 변화하고 있는 에스테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세부 설문 조건을 강화하며 연 2회(여름, 겨울) 정기적으로 에스테틱 트렌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