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정부가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업무개시 명령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와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국민이 걱정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벌어져 국민 생명,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갖고 의료계와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반장은 “이미 수차례 강조했던 바와 같이 정부는 의료계가 지적하는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계는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해 소중한 생명 구하는 의료인 본연 임무에 충실히 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업무개시 명령은 법에 의한 강제력을 발휘하는 사안으로 최종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며 “현재는 의사협회와 계속 대화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현재 각 지자체 중심으로 비상진료대책을 세워서 보건소 중심으로 한 의료 진료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마 다소 불편은 있겠지만 최대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의대생 국가고시 거부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손 반장은 “국시 거부는 정부 입장에서 굉장히 고민되는 대목이고 가급적 이러한 일이 현실화되질 않길 희망하는 중”이라며 “의료계와 대화가 좀 더 원활히 진행돼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희망한다. 추후 상황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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